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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07.04.23 15:20]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23일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과 관련,

◈“합리적 해결점을 찾지못하면 사업을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고유업무인 재개발사업을 철도공사에 떠넘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사장은
“용산역세권 개발은 서울시장의 공약사업인데 서울시의 논리대로 개발한다면 결국 서울시는 손안대고 코 풀겠다는 것”이라면서
“경제적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재개발에 대한 법적 행정적 접근은 서울시의 몫이어서 철도공사가 접근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서울시가 지난해까지 3000세대를 재개발 지역에 입주시켜놓고 철도공사에게 재개발을 떠넘기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이사장은 “서울시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목표”라면서

◈“합리적으로 협력한다면 해결되겠지만 안되면 포기할 것이며 축소하지도 않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이사장은 최근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추진중인 남북철도연결 시범사업에 대해 “올해 안에 시범열차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