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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터널 6월말 완공(세계일보기사)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발로 2년 늦게 착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사진)이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사인 서울고속도로는 사패산터널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보다 2년 늦은 2003년 12월 착공됐으나, 상·하부 동시 굴착 공법을 이용해 공정을 단축시켰다고 5일 밝혔다. 터널은 너비 18.8m, 높이 10.3m, 길이 4㎞의 쌍굴로 편도 4차로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현재 1차 포장공사를 마무리하고 터널 벽면 타일 공사가 진행 중이며, 2차 포장공사가 끝나는 오는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사패산 터널이 끝나는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 1㎞ 구간은 일반도로 구간이던 계획을 변경해 친환경 복원화 터널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75% 공정을 보이는 사패산 구간 7.5㎞(양주 장흥면∼의정부 호원동)은 당초 2008년 6월 완공 예정에서 7개월가량 앞당겨 오는 11월쯤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를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 북부 구간은 지난해 6월 사패산 구간을 제외한 29.5㎞(왕복 8차선)가 부분 개통됐다. 이로 인해 주말과 휴일이면 송추나들목에서 빠져나오는 차들과 국도 39호선을 지나는 차들이 뒤엉켜 이 일대 극심한 교통혼잡을 유발했다.

서울고속도로 허기선 건설관리팀장은 “오는 11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교통혼잡 등 민원이 해소될 것”이라며 “경기 북부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지역 간 균형발전과 함께 본격적인 경기 북부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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