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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우드에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논란


[경기방송 = 고양 한상봉 기자]
[앵커]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 한류우드 일부 부지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을 곧 매각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류우드 조성 목적에 맞지 않고 지난 해 하반기 처럼 주변 집값을 폭등시킬 우려가 있다며 고양시와 고양시 출신 지방의원들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혀 양측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한상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뒷편 한류우드 부집니다.

인천국제공항과 킨텍스, 한강과 노래하는 분수대가 인접해 수도권 '알짜' 요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테마파크와 중저가 호텔, 상업시설 등 한류 관광객을 끌어 들일 각종 시설 및 콘텐츠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이곳 일부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800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한류우드 사업비 마련을 위해 아파트 부지를 평방미터당 200~300만원대에 분양하고, 건설사는 아파트를 다시 고가에 분양하게 돼 결국 지난 해 하반기 파주 교하와 서울 은평뉴타운 처럼 주변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입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잡니다.
(인터뷰) "주위에 주상복합이든 아파트든 들어서면 주변 집값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당 정자지구에서 H건설이 주상복합지어 그렇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고가 분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류우드사업단 관계잡니다.
(인터뷰) "고급 주거공간이니까, 아무래도 고가 분양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고양시는 "그동안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면서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현석 고양시장입니다.
(인터뷰) "한류우드 안에 고급아파트 짓는다는 소리는 저는 지금 금시초문입니다. 그거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는 문화 관련 시설을 짓게 돼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절대 막겠습니다."

고양시 출신 김현복 도의원 역시 한류우드에는 학교보건법상 학교를 지을 수 없어 초등학생과 중학생 약 840명이 일산신도시 지역 학교로 장거리 통학을 해야한다며 주거시설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고양시의회도 경기도의 계획에는 무리가 있다며 아파트 인허가 신청이 접수될 경우 적극 저지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기방송 한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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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hsb@k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