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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끝이 안보여”
[경기일보 2006-12-27]
송도·검단 등 호재 많아… 일부 50% 폭등 호가 사상최고
정부가 아파트 가격안정대책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일부 아파트 호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매매가 뚝 끊기고 있다.
26일 인천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평형대 소형 아파트 가격이 최근 3~4개월 동안 7천만~1억원씩 폭등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의 호가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2억원대 초반에서 거래됐던 연수구 동춘동 H아파트 30평형은 현재 3억원을 넘어섰으며, 같은 아파트 24평형은 2억2천만원까지 호가가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내 L부동산 관계자는 “전국적인 인상 추세에다 검단, 영종, 송도 여파까지 몰아치며 지난 3~4개월 동안 아파트 가격이 50% 가까이 올랐다”며 “11·15 부동산 정책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발표가 잇따르면서 이달 들어서 부터는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매매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 운서동 P아파트 44평형도 지난 10월 추석 당시 4억5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이 올라 호가 6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인근 K아파트 33평형도 최근 3~4개월 동안 1억여원씩 올라 3억원 이상의 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P아파트 33평형의 호가도 입주 이후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중구 운서동 S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를 비롯 경제자유구역과 검단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아파트값 상승 기대가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며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매도 희망자들이 ‘안 팔려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높은 호가에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