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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도심형 뉴타운ㆍ판교ㆍ광교.동탄 아파트 노리세요

◆2분기 재테크 기상도 / 부동산◆

주택거래 시장이 18대 총선을 분기점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4월 중순 이후 아파트 분양 열기를 주도할 지역으로 서울 용산 과 광명, 강북 뉴타운, 용인 성복지구 등을 꼽았다.

버블세븐 지역은 `하반기 반등`과 `당분간 약세 지속`을 내다본 견해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신도시 유망단지로는 광교 와 동탄 신도시를 꼽았다. 강북 지역의 소형 아파트 강세는 연말 전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투자 유망은 용산ㆍ광명ㆍ용인

= 실수요자는 아현,공덕,영등포,신길 등 강북도심 뉴타운이나 판교2차 분양, 동동탄 신도시 청약 물량 등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고준석 신한은행 PB팀장은 "실수요자라면 잠실 1~3단지와 시영아파트를, 투자자는 개포주공 1단지 등 강남 재건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권고했다. 강북도심인 마포 와 흑석동도 재개발을 겨냥한 지분 투자를 권고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이들 지역은 재개발 재료와 소형 주택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이 맞물려 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기존 주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용산 국제업무단지나 용인 성복지구, 광명 역세권 개발지역 등을 추천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용산과 뚝섬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 강남 집값 반등은 견해 엇갈려

=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현재의 강남, 분당권 약세는 과도한 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으로 보는 게 옳다"며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가격 회복에 무게를 뒀다. 김 대표는 다만 "강남 재건축 저층 아파트는 토지시장으로 분류해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재건축 완화가 본격화되면 차익실현 매물로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도 "강남지역은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든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총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하반기 이후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강남권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강민석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은 "강남 시세 회복 열쇠를 쥐고 있는 재건축 규제완화는 단기간에 구체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팀장도 "만약 종부세를 유지하고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가 잡히면 매물 증가로 중대형 아파트 시세가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실수요자 빨리 집 사는 게 유리

= 총선 이후 내집 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대부분이 5~6월 중 구입할 것을 권고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수도권은 노원 도봉 등 강북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집값이 하락 내지 보합세를 유지한 데다 미분양 물량이 전국 12만가구에 달할 정도로 공급 우위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내집 마련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다만 도심권 재개발지역은 사업성을 초과할 정도로 과다하게 지분값이 형성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합수 국민은행 PB팀장은 "4차 뉴타운 발표를 앞두고 벌써 예정지역 주변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시의 지분 쪼개기 금지 조치가 진작 나왔어야 하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개발은 구역지정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오피스텔은 상승세 꺾일 수도

= 주택시장의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투자 견해가 엇갈렸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에 당분간 유망한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뒀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도 "임대 수익률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주택거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전까지 틈새상품으로서 투자 매력을 잃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박합수 국민은행 PB팀장, 강민석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등은 신규 수요가 제한적인 가운데 분양 열기와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PB팀장도 "공급 물량이 많이 쏟아지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