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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금호동 대우아파트의 시세의 많은 부분이
'거품'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 동네 안 살아본 것도 아니고..
지어진 후 안 가본 것도 아니고..

동마다 틀리긴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옥수역이고, 금호역이고
걸어갈 만한 거리 아니예요. 빠른 걸음으로 시간 체크해가면서
걸어본 적은 없지만 옥수역은 여유잡아 지하철역까지
15분은 걸어야 하고, 금호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을버스가 어떻게 다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살 때는 마을버스 이용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단지 앞 독서당길..
전형적인 만성정체구간으로 한 번 발목잡히면
20~30분은 후딱 잡아먹고,
버스편도 많지 않아서 바로 강건너가 강남인데도 강남가는 버스는
딱 38-2 한 대 다니는 걸루 알고 있습니다.
155, 154, 81번 등 버스노선이 있기는 하지만 155, 154 등은
금호동 고갯길을 돌아돌아 신당동 거쳐 종로나간는 버스라서
실제 그것 타고 시내에 진입하는 건 모험에 가깝고 ^^;;

자동차 있는 사람들이야 강남북을 잇는 사통팔달의 요지이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쨌거나 영..
다니기 불편한 동네입니다.

주변에 학교는 있습니다만.. 사교육시설은 정말 마땅치 않습니다.
사교육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안 시키고는 살 수 없는 상황이니
이 또한 잘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금남시장.. 물가도 싸고, 없는 게 없지요. 정말 좋은 시장입니다.
그런데 금남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엔 어깨가 빠지게 들고
고개고개 걸어서 아파트까지 올라가야 할 겁니다.
그 북새통에 주차할 데도 없고..
(앗 마을버스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안에도 한 번 둘러보시지요..
구릉지에 그 높은 용적률로 빽빽히 지어놓은 단지의 모습을..
한강이 보이는 집들이야 한강보이는 맛에 산다지만
한강 안 보이는 집들은 ^^;;

아무튼 꼭 한 번 둘러보고 직접 생활하신다고 생각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쓰고나서 보니 나쁜 이야기 일색이군요..
좋은 점들은 언론에 이미 과장되어 많이 보도됐으니까..
저는 반대의 견해만 썼습니다.
객관적으로 나쁘지는 않지요..
가격에 비해 그렇다는 것입니다.
같은 값을 주고 살 수 있는 아파트들을 둘러보십시오.
주거지로서의 안정성과 쾌적성을 갖춘 단지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럼 부족한 글 이만 줄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