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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대우아파트는 1997년부터 이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00년 10월에 입주를 시작한 재개발 아파트입니다.
용적률이 다소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신문사가 선정한 '살기 좋은 아파트'에 뽑혔던 기억도 나는 군요.

바로 인근에 동호대교, 한남대교, 성수대교 등이 있습니다.
강남북 어디든 가기는 편리합니다.
지하철은 3호선 옥수역이 도보로 10분, 금호역이 12분 정도 걸립니다.
교육여건은 옥수초, 금옥초, 광희중, 장충고, 오산고, 용산고, 성동고 등이 해당됩니다.
학군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편의시설은 단지내 상가를 이용하시든가, 금남시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금남시장에서 웬만한 과일이나 야채, 생필품들은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빛은행, 제일은행, 국민은행도 있습니다.
대형 편의점이나 백화점을 이용하시려면 행당동 LG 마트나 성수동 이마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까지 차를 타고 가셔야 합니다.
대우아파트는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므로 시간을 내셔서 한 번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사실 금호동은 그리 생활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살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새벽에 사람들끼리 싸우는 소리, 술 먹고 고성방가로 떠드는 사람들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재개발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아파트 가격도 높게 형성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활이 넉넉치 못했던 제 친구들은 기회만 된다면 금호동을 떠나고 싶어 했습니다.
물론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들끼리 자조적으로 압구정동과 비교해 금호동을 뒷구정동으로 부르기도 했으니까요.
금호동에서 스타가 된 고 이주일씨도 이주일만에 뜨니 얼마 안 있어 금호동을 바로 떠나더군요.
텔런트 유호정씨도 스타가 되니 바로 금호동을 떠나 서초동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강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그 당시엔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보다 생활형편이 어려웠던 80년대 중후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유명연예인들이 금호동 대우아파트에도 살고, 옥수동 삼성아파트에서도 살고 있으니 다 옛날이야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