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내가 사는 아파트는 거의 3천세대나 되는 정말 디따시(^^;) 큰 대단위의 아파트단지이다.
나이가 하나둘 들며 결혼을 하게 되었고,끝이 없을 것 같이 오르던 아파트값에 편승하여 덜컹 구입을 하게 되었다.

구입을 하게 되면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시세를 보게 되었고 그게 시작이 되어 부동산에 많은 점들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아파트는 역세권이라야 좋다"
"대단지 일수록 좋다."
"편의시설은 잘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하라!" 등등..
마치 무슨 수학 공식처럼 여러가지 꼬리표가 붙어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전에는 그냥 아파트는 아파트 인가보다 왜 성냥갑처럼 저런 곳에서 사람들은 살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쥐..ㅎㅎㅎ -.-)

한달 가까이 정보를 찾았고, 내가 가지고 있는돈 그리고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거기에 약간의 은행의 지원사격등을 포함하여 드디어 어디에 나의 첫 둥지를 틀까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곳이 어디냐구용?
ㅎㅎㅎ 위에 보시면 나올겁니당..

여하튼 지역과 아파트는 결정했는데..
이건 좀 이상투만!! 층이 좋은것은 이해가 가는데 향과 조망권이라고 하는것에 따라 아~~글씨 같은 아파트의 같은 평형에서도 1억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었다.

마눌에게 물어보니 흔히 말하는 남향/서향/동향 하는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단다.
왜냐?
이글을 보는 당신이 낮에도 있는 주부라면 아마 알것이다.
빨래를 해보고 널어본 사람이면 더욱 뼈져리게 알것이며, 햇빛은 고마움을 아는 사람은 더더욱 알것이다.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얘기하는데 듣고 보니 이해가 갔다.
본가가 남향이라 못 느꼈던 것인데 나는 낮에는 모든집에 햇볕이 들어오는 줄 알았다.
허나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하루종일 어두컴컴한 집두 있단다.

뭐 하여간 이래저래 고르면서 조망권이라고 하는것에 대해 듣게 되었다.
아파트는 사생활이 침해받는다고 하는 취약한 단점을 안고 있는집이 많고 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도 받는다고 한다.
앞이 탁트이고 동이 가리지 않으면 good이고 거기에 남향에 한강까지 보인다면?
ㅎㅎㅎ 중개업자는 입에 개거품을 물어가면서 까지 나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매물이 있었다.
듣고 있다보니 좋을것 같았다.
그래서 난 물었쥐..
"아찌! 얼만디요?"
사장왈 "000입니다"
헉!! 절라 비싸다.
비싸두 같은 남향의 로얄층보다 5000천이 더 비싼것이다.
"좋은건 알지만 아찌! 2000천이 부족한디용?"
그거 대출 더 받고 사세용~~ 분명 제값을 합니다."라고 하는것이다.

하지만 부담이 많이 되는 나로서는 포기를 하고 남향집을 중심으로 로얄층을 위주로 실제로 집을 봤다.
입주한지 2년이 채 안되어서 그런지 여러가지가 깨끗하고 내 맘에 나름대로 들었다.
그중에서 나은 집을 고르리라는 생각에 여러집을 보던중 사장이 불쑥 "아까 얘기한 한강보이는 집 한번 볼라우?" 이러는 것이 었다.
그래서 난 뭐 보는데 돈드는거 아니니 "함 보죠" 하며 그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띵~~동" 밸이 울리며 30대 후반의 고운 아주머니가 문을 열어주셨고 나와 사장은 버쓱거리며 들어가게 되었다.

< 추천 수 많으면 저의 재미난 경험담 2탄을 올리죠!! ^^>
서핑을 하다보니 우리 단지에서 조망권이 보이는 집에서 디카로 찍은 사진이 있어 함 올려봅니다. 감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