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현재 남들이 살고 싶어하는 강남에서만 7년을 거주하고 있습니다. 
직업도 전문직 자유직업자이구요.

요사이 강남 집값 말이 아니죠?  
우리 식구들은 강남에서 궂이 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으며, 그만한 메리트도 못느끼고 있던 차에 차라리 조망권이 좋다는 동네에서 살기로 합의 후, 7월부터 한강 조망이 좋은 곳 중 강남사무실 출퇴근이 편한 곳을 찾아서 열심히 발품을 팔았습니다.

우선 저의 경우에는 조망권이 제1순위이고 지하철과 학군은 2순위라는 것이 다른분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응봉동 대림강변 44평형 아파트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동은 베란다문을 열었을 때 소음 및 적지않는 먼지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 행당동 한신플러스는 한강조망권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근 지은 아파트로 옥수동 삼성과 금호동 대우아파트로 눈을 돌렸죠. 
대우아파트 남향의 12층을 둘러보았는데 달맞이봉 공원 숲, 앞으로 조성될 뚝섬체육공원(가시거리는 1km정도임), 정면에 펼쳐지는 한강의 아름다움 등 환상이었죠. 
베란다문을 열었을 때, 한강변아파트들의 단점인 자동차 소음이 지금 살고 있는 강남에서 느낄 정도의 소음으로 조용한 편이었으니 금상첨화였죠.

그리고 가능하면 모든 평수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동간 배치를 정말 유효적절히 하여 고층인데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 점이 좋더군요.

그리고 대우아파트 앞 강변쪽으로 금호 11구역이 대우에서 900여세대로 이번 11월 분양예정이라는군요. 
조망권이 가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다행히 옥수초등학교보다 높이 지을 수 없도록 허가가 나 4층에서 18층으로 지어져 한강 조망권을 가리지 않을뿐만 아니라 강북도로의 차량소음을 더 완벽하게 막아주겠더라구요.
(현재의 대우아파트보다 11구역 대우아파트는 약 12층 정도의 높이만큼 지대가 낮습니다.)

따라서 7월부터 3개월동안이나 제가 원하던 동중에서 15층이상이 나오기만 기다리다가 드뎌 10월말쯤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17층으로 지대가 높아 무역센타 30층 정도의 높이라고 하더군요 

약간의 거실확장 등 수리를 위해 인테리어업자와 실측을 위해 입주할 집에 올랐을 때 그 사장님 왈 "여러군데 다녀보았지만 서울에도 이런 조망권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네요" 하더라구요

그때 현재 세입자 왈 "뒷 창문에서 보는 북한산은 더 멋집니다" 
그날따라 스모그 현상이 없어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 하더라구요. 
달맞이봉공원(아파트단지에서 바로 진입)에 올랐더니 체육시설들도 많더군요. (특히 베드민턴). 

또한 전철역도 실제로 시간을 체크해보았습니다. 
옥수역보다는 금호역이 가까우며, 금호역부근 롯데아파트 쪽으로 골목길(한참 익혀야 될 것 같지만)로 나오니 대우아파트 정문까지 약 6분정도 소요되더군요.
(골목을 잘못들어서거나 보폭 및 빠르기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학군, 교통 등 주택구입시 고려 사항이 전부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우선 집값이 많이 오 른 강남에서 사는 것은 낭비(나머지 노후대책으로)라는 생각에 이사를 하기로 했고(약간 요즘 태세에 비정상일 수도 있지만), 학군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역시 자동차생활로 전철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호대우아파트 오직 조망권이라는 것에 반하여 선택하였습니다.
(친구넘들 강남에서 강북으로 간다고 약간 이상케 보던데 나보다 나을 것도 없는 녀석들이 ㅎㅎㅎ) 
현재 생각은 판교가 완전히 자리를 잡는 2010년쯤에는 쾌적하고 전망좋은 집으로 이사갈 생각입니다.

아직은 40대 후반이지만 낮에 찌든 생활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베란다쪽에 마련된 홈빠에서 식구들과 와인한잔 빨리 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