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결혼하고 24년간 이사를 열한번을 다녔습니다. 월급쟁이가 도둑질 안하고 합법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방법은 집 밖에 없다는 믿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평수를 넓히면서 다닌 때문입니다. 가장 오래 산게 성남 구시가지 7년 용인 수지에 8년입니다.

수지 살 때  그런 말을 간혹 듣습니다.'이 동네는 살기 좋아요. 이런 이런거가 좋고 주민들도 강남 하고 분당 살던 사람들이 많이 와서 수준도 높고요.'

일부 가정교육 못받은 사람들은 뚜쟁이 한테 이런 말도 한다더군요. '강남 사는 사람 아니면 최소한 분당 정도 사는 사람을 소개 시켜 달라

전 분당 살지만 제가 특히 다른 지역 사람들 보다 수준이 높다고 생각 해 본 적 없습니다. 또 강남 사람에 비해서 특히 수준이 떨어진다고도 생각 안해 봤습니다. 전 분당을 사랑하고 절대 안 떠날겁니다. 하지만 산본에 가서 수리산을 올라가 보십시오. 맹산도 좋지만 수리산을 가까이 하고 있는 산본사람이 부러워 죽겠습니다. 평촌도, 일산도, 부천도 나름대로 모두 장단점이 있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는 곳이 곧 천국입니다.

언제 부터인가 분당 게시판에 보면 집값 갖고 자존심때문에 까칠하게 댓글이 달리는 것을 봅니다. 다른지역 사람들 하고 그러는 것도 서글픈 일인데 이제는 분당 사람들 끼리 싸우네요.

정말 통탄할 일입니다. 분당 주민 여러분. 내 집이 다른 지역보다 국민은행 시세가 좀 적게 나오는게 그렇게 억울한 일입니까? 

 언제 부터 우리 분당주민이 집값 갖고 이렇게 서로를 헐뜯으며 살았습니까? 2년전만 해도 우리 이러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탑마을 대형평형은 지난 3년간 3배 정도가 올랐습니다. 다른마을은 2.8배 오른 곳도 잇고 3.5배가 오른 곳도 있겠죠. 그만하면 된거 아닙니까? 지금도 지방아파트들은 5년동안 10프로도 안  오른 곳도 있습니다. 그런분들이 와서 우리 분당게시판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역시 현 정권이 옳았다. 천지가 한번 뒤집어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지역 사람이 이곳에 와서 가끔 남기는 악플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단순한 질투?

존경하는 분당 주민 여러분. 제발 부탁 합니다. 이제 치졸한 글로 서로 헐뜯는 분들은 자중하시고, 이 게시판이 진정 분당인들의 의사소통수단이 되고 분당을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제가 훈계조로 얘기했다면 그건 제 문장력이 약해서 그런 것이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할 말이 더 많은데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 합심하여 살기 좋고 정 많은 분당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