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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서남부 중심권 부상…투자자 관심


수도권 서남부 중심권으로 떠오르는 경기도 광명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들어 큰 폭으로 오른 소형 아파트의 경우 경전철 노선이 확정되면서 재평가 되고 있다. 게다가 기존 가산디지털 단지 출퇴근 수요에 교통 호재마저 겹치면서 상승 탄력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


내년 1월 착공 예정인 광명경전철은 7호선 철산역에서 소하지구 및 광명역세권지구를 거쳐 경부선 관악역까지 개통된다.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총 9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지하에 총 4개의 역사가 들어서는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에는 경전철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올들어 30% 가까운 집값 상승률을 보인 하안 주공 아파트는 주거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안 주공 50㎡(15평형)은 최근 호가가 1억 4500만원에 달해 지난해 말 9500만~1억원선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최고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56㎡(17평형) 역시 1억 7000만원 전후로 올 초에 비해 4000만원 가량 집값이 뛰었다.


인근 E 부동산 관계자는 “경전철 추진이 지지부진하긴 했으나 확정시되면서 이미 가격 반영이 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꾸준히 오름세인 데다가 노선 확정된 후 팔겠다는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호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집값이 정체돼있던 광명경전철 소하 1역(가칭) 일대로의 상승세 번짐도 기대된다. 10년이 훌쩍 넘은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이 곳은 대단지가 아니고 서울과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교통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왔다.


인근 Y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 미도 아파트 79㎡(24평형)이 1억9000만~2억1000만원, 광복 현대 83㎡(25평형)가 2억 4000만원 전후로 3.3㎡당 아파트 시세가 아직도 1000만원에 못미친다”며 “이 일대가 향후 들어설 소하지구와 광명역세권 단지 사이에 위치해 동반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가, 역시 노후 아파트인 하안주공의 상승세를 볼 때 재평가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