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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고민을 하시는 데
저는 108동 16층 이상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하층에서 베란다 밖을 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 고층이라 가옥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베란다에서 고개를 밑으로 해서 보아야만 집들이 보일 정도 지요.

108동이 좋은 이유는
1.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나중에 집 매매할 때를 대비해, 봄/여름/가을/겨울 테마별로
사진까지 찍어 놓았지요.
봄에는 개나리꽃이 피고, 초여름에는 라일락? (분홍색)꽃이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서 좋고, 겨울에는 떨어진 잎들 사이로
멀리 산이 보여서 좋답니다.

2. 너무나 조용합니다.
그 전에 도로변에 살다가, 조용한 걸 최우선 조건으로 해서
이쪽으로 이사왔습니다.
아기도 벽산와서 낳았구요. 날씨 좋은 날 문을 열어 놓아도
먼지도 적고, 너무나 조용해서 아기 키우기에는 참 좋답니다.

3. 맞벌이라 동향도 좋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아침에 해 뜨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좋답니다. 멀리 산너머 붉게 해 뜨는 모습이
너무나 이쁘고 좋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집앞이 답답하게 고층아파트로 꽉 맞혀 있거나, 시끄러운 건 질색이랍니다. 집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재충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지요.
그런 면에서 108동은 참 좋다고 생각 됩니다.

벽산아파트의 단점이라면,
정말 집값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2000년도에 23평 1억 5천 백 주고 입주하였는 데, 타 지역에 비해 너무 안 올랐슴)
교육여건이 (중고 이상) 좋지는 않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초등학교 이전은 괜챦은 것 같습니다. 선택할 괜챦은 유치원도 여럿 있고, 초등학생을 위한 학원도
괜챦은 것 같구요. 또 사립학교 셔틀이 다녀서, 사립이든 공립이든
학교 다니기에 괜챦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금 사정에 맞는, 개인 취향에 맞는, 현명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