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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처음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집을 알아보던 중 금호동 벽산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지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규모 단지라 살기에 좋을 것 같아서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기 위해 얼마전에 부동산을 통해서 106, 108동을 가봤습니다. 내부도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수준이고 여러가지로 만족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베란다 창 밖으로 보이는 흉물스러운 집들이었습니다.
어둑한 저녁때 보기도 했거니와 부동산의 사장님 말씀으로 뭐 98%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하셔서 큰 걱정 없이 거의 90% 확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마음 한구석에 걸리는 것이 계속 망설여지게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먹고 한번 그 뒷산을 직접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밤 9시경에 가봤는데 솔직히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빈집이라기 보다는 거의 흉가에 가까운 집들의 모습에 먼저 놀랐고... 뒷산을 보니 마을 버스가 다닐정도의 인적이 많은 곳인 것 같던데 그곳에서 103, 106, 108동의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더라구요.

그곳을 가보고 갈등으로 인해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흉물스런 집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프라이버시도 지켜질 수 있는 층이 몇 층 정도 될까요?
정말 고민과 갈등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