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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긴 하지만 명지는 분명 목동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는 아니에요.

학생 글에도 목동, 강남, 분당의 학교 기준이 다르다 했지만 저는 객관적인 서울대합격생수
순위를 말했던 것이고 천당님이나 학생같은 경우는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게 차이랍니다.

명덕외고는 학생 말처럼 목동 학생이 많이 가는 학교(약120명)가 맞긴 합니다만
타 지역은 많이 지원을 하지 않는 학교가 아니라 서울 서부권, 일산, 부천, 부평, 인천
등지에서 최고로 선호/지원하는 학교랍니다.

명지외고 학생으로서 자부심은 알겠습니다만 아직 명지를 명덕과 동격으로 놓는다는 건
어림도 없습니다. 학생의 글을 보면 명덕을 대일과 동격으로 놓았더군요.
이게 학생을 비롯한 많은 분당분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오류입니다.
명덕은 결코 대일과 동격이 아닐뿐더러 명지 또한 실적을 보여주기 전에는 명덕과의 비교는
어림도 없습니다.

한영도 마찬가지구요. 예전엔 그런대로 명덕과 자웅을 겨루었으나 최근엔
명덕과 차이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학생이 생각하는 외고순위가

대원 ≥ 용인 > 한영 ≥ 명덕 명지 대일 >.... 이라지만

대원은 2005~2006 2년간 서울대를 100명이상 보내 명실공히 1위 학교이고
명덕은 2005~2006 2년간 서울대를 80명이상 보내 명실공히 2위 학교가 됐고
한영은 2005~2006 2년간 서울대를 겨우 40여명 보내 3위도 아닌 5~6위권 특목고로 전락했습니다.
(3~4위권 특목고는 2년간 80~50명을 보낸 서울과고 및 한성과고를 말합니다.)

아직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 용인(외대외고)은 서울대에 1년에 10여명 보내는 대일와 함께
위 학교들 다음의 차순위 정도로 쳐주는게 이곳의 분위기입니다.
명지는 용인 만큼도 안쳐주고요.

따라서 실적을 위주로한 보편적인 외고순위는

대원 > 명덕 >>> 한영 > 용인 대일 > 명지 >.... 입니다.

학생 말로도 분당 학생들 사이에서 인식이 대원 용인에 이어 한영과 함께 공동 3위라면서
한영보다 두 수이상 위에 있는 명덕과 명지가 동격이라고 하는 게 논리가 맞다고 보나요?

그렇게 학생이 말하는 것을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분당에서 특목고 준비하는 친구들은 그렇게 볼 지 몰라도 사회적 인식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야속하겠지만 철저히 실적위주로 순위를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명지는 최상위권 학교들 사이에 끼기엔 이릅니다.

최소한 한국과학영재고처럼 실적(2006년 서울대 20여명)을 보여준 이후에나 가능하겠지요.
설사 명지가 한국과학영재고 만큼의 실적을 올린다 해도 서울대를 2년간 80명이상 보낸 명덕과의
비교는 택도 없습니다.
비슷한 실적을 올린 한영이나 한국과학영재고, 한성과고 정도의 취급을 받겠지요.

그게 싫다면(명덕보다 아래로 대우받는게) 학생을 비롯한 많은 동기들이 노력하셔서
서울대에 매년 50명이상 보냈으면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경기도에도 좀 알아줄만한 명문특목고가
생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좋은 실적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