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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벽산은 잘 안알려져 있는 것 같아서 근처쪽 집장만하시려는 분들 참고되시라고 씁니다.

금호벽산은 한강변입니다.
한강변 장점은 교통과 조망입니다만 조망나오는 집은 강변북로 소음이고 뭐고 비싼데다 가구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논외로 합니다.

- 교통과 공원

벽산은 차몰고 금호사거리쪽 정문에서 나가면 바로 두무개길로 연결되서 강변북로를 좌우로 바로 탑니다.
고속도로도 두무개길로 한남대교로 올림픽대교로 경부, 중부고속도로 바로 탑니다.
출퇴근은 물론이고 휴일날도 상암동월드컵공원, 강변시민공원, 올림픽 공원 어디든지 한강 좌우에 있는 각종 편의시설물에 20-30분 이내에 접근합니다. 한참동안 신호등을 뚫고 다닐 일이 없습니다.
여름날에 심심하면 약수동으로해서 남산놀러가면 역시 20-30분 걸립니다.

제가 역삼역과, 을지로입구역을 다니는데 자가용 기준으로 역삼역은 정문쪽으로 동호대교 건너서 러시아워때 30분 걸립니다.
을지로입구역은 중문쪽으로 청구역, 동대문운동장, 충무로, 신세계로해서 20분 걸립니다. (출퇴근 시간이 비, 눈 상관없이 항상 소요 시간이 동일합니다.)

지금은 자전거를 몰고 정문으로 나가면 옥수역쪽으로 강변 자전거길로 해서 상암, 중량천변, 뚝섬 으로 연결됩니다. 앞으로는 접근성이 더 좋집니다.
시민의 숲공원이 개장되면 옥수역쪽으로 갈 필요 없이 두무개길 타고 바로 자전거로 성수동 시민의 숲까지 연결됩니다.

행당역쪽 후문으로 나가면 후문 사거리에 바로 대현산배수지 공원이 붙어있습니다. 대현배수지공원은 완전히 근처주민들만의 공원입니다. 주차장 없습니다.
지나가면서도 공원이 있는지도 모르게 안보이지만 들어가서 보면 조깅트랙이 엄청나게 크고, 축구장 잔디장 엄청큰거 2개에다가 인라인 트랙도 잔디장 주위로 빤찔빤질하게 손질 해놓아서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오늘 저녁에도 애 둘데리고 인라인,자전거타고 왔지만 여기는 아침부터 밤까지 근처 주민들만 애용하는 공간입니다.
제 아들은 올림픽공원보다 대현산배수지 공원이 더좋다고 할 정도입니다.
사람도 적당하고 소음없고, 쾌적하고, 공기 맑고, 조깅, 자전거, 인라인 타기에는 배수지공원이 서울에서 최고라고 하면 욕먹겠지만.. 이런걸 여기 주민들만 숨어서 사용하냐고 욕먹을 정도로 좋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서울에 이 정도 공원이 아파트 단지입구와 바로 붙어 있는데 거의 없습니다.
특히 길 건너는 도로가 큰 간선도로가 아니고 출퇴근 주민들만 이용하는 도로인데다 공원에 주차장을 안만들어 놓아서 타지 사람들은 못오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는 주민들만이 이용하는 쾌적성 최고의 공원입니다. 공원 엄청 넓습니다. 여름 저녁때 놀러오시면 반합니다.

금호벽산에서 걸어갈 때 공원 입구는 금북초등학교 운동장, 대림후문,신금호역방면 이렇게 3군데 있습니다. (제 아들이 그러는데 금북초등학교는 체육수업을 공원에서 노는걸로 한다고 합니다.)

전철 이용은 신금호역, 행당역은 5호선이고, 옥수역,금호역은 3호선, 응봉역은 국철입니다.
5호선, 3호선, 응봉역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단지가 대단지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서 사는 동 따라서 주로 이용하는 역이 다릅니다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모두 5분내의 역세권은 아닙니다.
정문쪽에 사시는 분들은 금호역까지 걸어도 되지만 후문쪽에 사시는분들은 멉니다.
반대로 정문쪽에 사시는분들은 행당,신금호역이 멀지만 후문쪽에 사시는 분들은 가깝습니다.
저는 가끔 밤에 강남쪽에서 3호선 타게되면 옥수역에서 내려서 바로 마을버스탑니다. 금호벽산 중문으로 바로 옵니다.

저는 단지 가운데에 사는데 아침에 현관에서 행당역 승강장까지 걸어서 10분걸립니다.
역삼역 다닐때 왕십리에서 갈아타서 현관, 사무실책상 기준 40분걸렸고, 을지로입구역 다니면서는 역시 현관, 사무실책상 기준 30분걸립니다.
현재 8시 50분에 현관 나서면 9시 20분 이전에 명동 사무실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자가용과 전철 이용 시간이 걷는 시간 포함하더라도 동일합니다.
신분당선 왕십리역으로 뚫리면, 선능역까지 거의 바로 코 앞입니다.
그리고 버스가 정문쪽에서 강남삼성역쪽으로 가는 마을버스 같은 것들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제가 이용하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습니다.

- 도서관, 학원, 학교, 쇼핑

있습니다. 일단 왕십리에 학원 없는게 없습니다. 금호사거리, 행당역 근처 학원 많습니다.
단지 안까지 밤늦게 학원차 계속 다닙니다. 단지 안 상가에도 많습니다.

도서관은 행당역 밑에 성동정보도서관 있습니다. 열람실, 시청각실 등등 최신시설입니다.

학교는 초, 중, 다 좋습니다. 주위가 좋아지니 애들이 좋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 한반에서 몇명 빼고는 다 100점 맞는 그런 학교는 아닙니다만 나 름대로 어머님들이 애들 이 것 저 것 많이 시키고 분위기 좋습니다.
문제는 남자고등학교였는데, 이미 하나 생겼고 곧 2-3개 더 생긴답니다.

쇼핑은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행당역에 GS(구LG)마트, 대림마트가 있고, 어차피 장바구니 트렁크에 싫을거 성수동 E마트, 왕십리 홈플러스도 자주 다니고, 기분 내키면 동호대교건너 현대백화점, 한남대교건너 고속도로타고 양재톨게이트 코스트코, 시내 롯데백화점 등 걍 여기저기 마구 다니면 됩니다.

- 단지 쾌적성

벽산아파트는 정말 단지가 쾌적합니다.
행당역쪽에서 보면 산 위 언덕에 벽산후문이 있지만 사실 정문에서 보면 평탄한데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행당동 대림, 한진, 금호동 삼성보다 높은데에 위치합니다만...

장점은 정말 조용하고, 공기가 좋습니다.
서울 금호동이 가끔 오염 심한데라고 오존주의 등 방송에 나오는데 금호벽산은 정말 다릅니다.
습한날 행당, 신금호, 옥수 등에서 내려서 단지내로 들어서면 정말 느껴질 정도로 다릅니다. 이건 표현하기 힘듭니다.
차몰고 어디 갔다가 차창 조금 열고 오면서 벽산정문 입구에 들어서면 일단 정말 조용하고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됩나다.
밤에도 너무 조용해서 마치 예전 통행금지시절에 밤12시 넘은 때의 정막이 있습니다.
우스울지도 모르겠지만, 퇴근하면서 집 문앞이 번잡한 거 싫고 시끄러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좋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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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인지는 몰라도 강남북 교통과 접근성이 어디든지 정말 좋고 학원, 쇼핑등 나무랄데 없으면서도 번잡스럽지 않고 조용하며 쾌적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강변공원, 시민공원, 배수지공원등 공원에 둘러쌓여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추천할 만해서 올리는 겁니다.
특히 40평대는 남자 고교문제로 인해서?? 시간만 지나면 되는거라 가격대비 추천할 만합니다.
단지가 어린 애들 키우기도 좋은데 요즘 돌아가는거 보니 주거쾌적성과, 아파트 값이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투자성과 주거성.. 많이들 따지시는 것 같더라구요.

결국은 어느게 옳은 것인지는 본인 만족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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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 가지 더, 제 집이 서향입니다. 서향 무조건 여름에 못산다고 하는데, 전 이의 있습니다.
전 5년동안 에어콘 한 10번도 안틀었을겁니다.
여름에 창문 열어놓으면 강바람, 산바람 맞바람이 워낙 세서 돌풍이 일고 열대야고 뭐고, 사실 설악쪽 콘도로 피서가서 느끼는 공기와 시원함을 집에서 그대로 느낍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여기가 그렇습니다. 에어콘보다 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부는데 어쩌겠습니까?

이 집 보니까 서향도 아침엔 주방쪽에서 산너머 빠알간 일출보면서 환해서 좋고 오후엔 애들 학교갔다가 오면 거실쪽이 환해서 놀기 좋습니다.
늦게까지 석양도 좋고, 바쁜 아침엔 주방쪽 동쪽이 학교갔다가 온 오후엔 거실쪽인 서쪽이 환해서 상당히 좋습니다.
여름엔 오후에 환하고 맞바람 쳐서 엄청 시원하고, 겨울에도 오후 에는 해가 환하게 많이 들어옵니다.
서향이 무조건 기피대상은 아닙니다. 집따라 다릅니다.

아참, 벽산아파트는 겨울에 하루종일 집에서 난방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지가 워낙 커서 개별 열병합난방입니다. 언제든지 키던지, 끄던지 맘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