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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아파트, 안전 A등급 최다

신도시 고층아파트 정밀진단
36.9%… 중동 20.9·산본 18.4·일산 8.9·분당 5.8%
5개 신도시중 사용제한·금지 등급은 1곳도 없어
김봉기기자 knight@chosun.com

입력 : 2005.08.04 18:24 10' / 수정 : 2005.08.04 18:2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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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아파트


수도권 5대 신도시 내 16층 이상 아파트 건물 959동(棟)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 결과, 평촌 신도시 아파트의 안전도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결과는 ‘양호’(A), ‘비교적 양호’(B), ‘경미 결함’(C), ‘사용제한’(D), ‘사용금지’(E) 등 5등급으로 구분되며, D·E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이는 수도권 신도시 내 아파트 중 안전에 문제가 있는 아파트는 한 곳도 없다는 뜻이다. .


4일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건설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신도시 고층아파트 정밀점검 결과’에 따르면, 평촌 신도시는 조사 대상 아파트 건물의 36.9%(146동 중 54동)가 A등급으로 진단받았다.





중동과 산본 신도시는 A등급 비율이 각각 20.9%(86동 중 18동)과 18.4%(152동 중 28동)였으며, 일산과 분당 신도시는 각각 8.9%(213동 중 19동)과 5.8%(362동 중 21동)에 불과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2년 동안 신도시 내 각 아파트별로 실시된 안전진단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올해 3월까지 준공된 아파트까지 포함됐다. 정밀점검은 각 아파트 관리업체의 의뢰를 받아 외부 전문업체가 실시했다.


B등급은 362동 중 298동(82.3%)이 B등급으로 진단받은 분당 신도시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산(78.8%), 산본(76.9%), 중동(69.7%), 평촌(53.4%) 등의 순이었다. C등급 비율은 일산(12.2%), 분당(11.8%), 평촌(9.5%), 중동(9.3%), 산본(4.6%) 순으로 조사됐다.


D와 E등급은 16층 이상 수도권 5대 신도시 아파트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동별로 A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동안구 호계동’(평촌)이었다. 96동 중 52동(54.1%)이 A등급을 받았다. 호계동은 또 5대 신도시 내 21개 동(洞) 중 유일하게 A등급이 B등급(38.5%)보다 많은 지역이었다.


5대 신도시 아파트들은 1991~95년 사이에 준공돼 10~14년 가량 경과된 건물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