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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칼럼)집을 사라고 밀어대고 있다.

누군가 등뒤에서 힘껏 밀어댄다.
아이~~
밀지마~~

밀어대는 인간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누구인지 알면,
귀싸대기라도 한대 갈기면 속이라도 후련할 것인데,
누구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속이 역겨울 정도로 속만 쓰릴 뿐이다.


어떤 놈이 밀어대는지 뒤를 돌아봐도,
안개 낀 새벽녘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안개만 자욱하게 끼여 있다.


열 받은 청춘,
열 받은 인간,
열 받은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다.
집구석을 얻어야 그 집에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데,

집구석은 없고,
집구석이라고는 융자가 잔뜩 끼어있는 집구석만 있다.


어떤 인간은,
깡통주택을 얻으라고 한다.
이유인즉,
나중에 그 집이 경매에 들어가면,
낙찰을 받아서 자신의 집으로 만들면 된다고 하는 못된 인간들도 있다.
이러한 중개를 하는 업자들은 멀리해야 한다.
나중에 문제가 터지면,
나몰라라~~하고 안면몰수를 해버린다.
이러한 인간은,
귓방망이를 한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남의 돈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 인간이 있겠는가?


들어갈 집구석이 없다.
이제는 반전세라는 일부 월세가 있는 물건들도 거의 씨가 말랐다.
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이라고는,
원하지도 않는 월세만 있고,
이러한 월세 물건도 씨가 말라가고 있다.


아휴, 열받어!!!
날씨도 더운데 온통 열받는 일만 주변에 가득하다.
결혼 날짜는 잡혔는데 들어갈 집이 없다.
이사 날짜는 잡혔는데 들어갈 집이 없다.


강력한 “보이지 않는 힘”이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나는 죽어도 전세를 얻을꺼야,
나는 죽어도 집구석을 매수하지 않을꺼야.
나는 죽어도 집을 사서 세금을 내지 않을꺼야.
나는 죽어도 폭락론에 동참해서 집을 사지 않을꺼야.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쳐대는 사람들이 이사갈 집을 얻어야 하는데 집이 없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죽어도 집을 사고 싶지 않는 사람을 등뒤에서 보이지 않는 누군가 밀어 붙이고 있다.
야 이놈아~
“집을 사라”
“집을 사라” 라고~~
또한, 집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계속적으로 등뒤에서 밀어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장의 힘은 이미 시작되었다.
임대인의 힘은 더욱 거세지고,
임차인의 힘은 더욱 나약해지고 있다.
얻을 집이라도 하나 나오면,
어찌보면, 면접보고 집을 얻어야 하는 형국이다.


들어갈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집을 매수해서 입주를 해야 한다.
들어갈 집구석이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보이지 않는 시장의 힘이란?
결국 집을 살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
들어갈 집구석이 없으니,
집을 매수해서 입주해야 하는 상황이 실제로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시장의 큰 변화가 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택시장이 선순환이 되기 위해서는 돈있는 사람들이 시장에 들어와야 한다.
이 사람들이 주택을 매수해서,
시장에 그 주택을 내놓아야 임대차 시장이 안정이 되고 금액이 오르지 않는다.


주택을 공급하는 사람은 정부와 일반 건설사가 아니다.
정부는 임대아파트 일부만 공급하고,
건설사는 분양아파트 일부만 공급한다.
나머지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수해서 임대차 시장에 대다수의 공급자 역할을 한다.


이러한 사람들한테 채워진 옥쇄를 없애지 않는 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힘없는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이곳 저곳에서 얻어 맞기만 할 것이다.


실수요자는 자신의 집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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