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도 우선 급행역에 있는 아파트를 구매한 사람인 것을 알리고 시작합니다.

현재 강서구의 가치상승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라는 말들을 누구나 하고 있지만 최근 게시판을 훑어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다들 "같이" 잘되자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단 내 아파트 잘 되고 강서구 잘되자 입니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강서구 잘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아파트 잘 나가는게 더 중요한 일일테니까요.

저도 제 아파트 잘 나가기위해 한마디 적어보겠습니다.

급행역의 효용가치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논란이 많았지요.
그 이유는 정보의 부재때문입니다.
도대체 차량배차가 어떻게 되는지 실제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심지어는 예정에 없던 곳이 급행역으로 알려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그쪽 분들께는 호재이겠지만 현재 가양대교역 주변 보유자에게는 다소 악재가 될 수 밖에 없겠죠.
정보가 없다보니 쓸데없는 기대치라는 입장과 급행역으로 인해 확 바뀐다는 의견도 나름대로 첨예하게 대립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개통이 되었을 떄의 급행열차의 혜택입니다.
배차간격?
그건 이용하는 사람들이 맞출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현재 저는 화곡동에서 강남역으로 지하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출근시간 1시간 10분, 퇴근시간 1시간 20분 소요됩니다.
그런데 급행열차 9호선이 들어오게 되면 30분이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완행을 타게 되면 45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자, 직장인 여러분 한시간에 한대 급행열차가 있더라도 어떤 녀석을 타겠습니까?

9호선이 2호선만큼 난리블루스를 치는 노선은 아니겠지만 5호선의 예를들더라도 유동인구는 급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김포신도시의 유동인구까지 합세하게 되겠지요. 심지어는 일산에서도.

그 사람많고 정신없는 출퇴근 시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지금도 신도림역에서 출발하는 빈차에 앉아서 가려고 시간맞추어 출근시간보다 일찍 나갑니다. 그러다보니 갈 떄 편하게 가고 회사에서는 시간 여유가 있게 다른 일들을 하죠.
급행열차가 생긴다면 이동시간 최소화하고 회사에서 다른 일하면서 있겠습니다. 퇴근시간에는 급행열차 시간에 맞추어 나오고요.

실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패턴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경우를 비춘다면 아파트 가격문제는 둘째치고 저의 하루 일과가 편해지니 당연히 급행역이 우선입니다.

중간에 급행역에서 갈아타면 된다는 이야기.
아무리 같은 자리에서 갈아탈 수 있다해도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시간배차 맞추어 급행을 기다리느니 차라리 그때는 그냥 가고 말겠습니다.

급행역의 가치는 실제 오픈해봐야 알겠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한시간에 한대가 배차되더라도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장점은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배차가 많은 경우를 상정한다면, 아침 늦게 일어나서 허둥될 때 급행열차가 아니면 해결이 안될 것 같군요.

특히 이건 너무 먼 훗날의 이야기겠지만, 9호선 연장이 되고 나면 이동시간의 차이는 더욱 벌어지겠지요.

여기서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급행역의 배차간격이 나중에 나왔는데 영 시덥잖다면 그때는 급행역 주변에 사시는 분들 힘모아 편수를 늘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