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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동 재개발 여론 압도적”

　춘천 도심 지역에서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 바람이 불고 있다.

　후평동과 소양동 일대 노후된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이 연내 가시화 될 예정이고 조운동 일대에서는 지역내 최대 규모의 재개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재건축·개발 사업의 경우 법적·행정적 이유로 난항을 거듭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운동 일대 재개발 논의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조운동 일대 주민들은 이 지역이 도심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최근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천여고 앞부터 동부시장, 운교로타리, 시청 인근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이 지역은 면적만 약 4만여평에 이르고 주민수도 2,400여세대에 달한다.

　지역주민들은 최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김창흥)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으며 편입지내 세대주를 대상으로 한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규춘천시의원(교동·조운동)은 “조운동 운교동 일대는 시내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진입도로가 협소하고 언덕으로 둘러싸여 주민들 사이에 재개발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지역 주민들은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로 지은 건물도 상당수여서 실제 계획 추진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후평 주공 2, 3단지 재건축 활발

　재건축 바람도 활발하다. 특히 후평동 주공 2, 3단지의 경우 재건축사업이 연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최근 안전진단 용역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어 지난해 12월 조건부 승인이 난 상태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단지에 대해서는 지자체장이 지역여건과 주택가격 등을 고려해 재건축 시기를 정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돼 있다.

　후평주공 2단지는 총 20동 650가구, 3단지는 28동 820가구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1,000가구이상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 재건축 승인권 환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건축도 상당수 있다. 최근 춘천지법은 오랜 시책사업이기도 한 효일재건축조합의 재건축 결의를 정족수 미달인 상태에서 결정했다며 무효 판결했다.

　또 소양로1가 재건축사업은 도건축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재심의 유보판정을 받으면서 전체적인 사업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재건축 승인권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환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변수다.

　현재 시를 포함한 전국 기초단체 차원에서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 의지 역시 확고해 앞으로 지역내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어떤 방침을 세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적극 수용, 지원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池 煥기자·haj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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