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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주위 고가 주복이 ....

펌; 조선닷콤

가격이 20억~50억원 하는 초고가 분양 주택이 하나 둘씩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사상 최고가 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 성동구 뚝섬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아파트는 3월 이후 33가구가 팔렸다. 1월만 해도 한 달에 4~5가구가 고작이었다.

현재 전체 230가구 중 절반 정도가 팔려나갔다. 이 아파트 분양가격은 27억~52억원. 한화건설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경기 회복 얘기가 나오면서 3~4번씩 구경만 하고 가던 고객들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LIG건설이 지은 성북구 성북동 '게이트힐즈 성북'도 마찬가지.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의 분양 가격은 30억~40억원. 지난달 중순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견본 주택 방문객이 하루 2~3팀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평일에는 5팀, 주말에는 10여팀으로 늘었다. 12가구 중 절반가량이 가계약까지 맺었다.

일반 아파트 중에는 10억~30억원으로 고가 아파트에 속하는 GS건설의 '반포 자이'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퍼스티지'도 최근 한달 사이 미분양 아파트가 주말에는 10가구 이상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가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시장 전체 분위기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도 '부자'들이 먼저 움직여 줘야 시장 전반이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반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