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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못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과천,
오히려 은평구보다 더 잘 나가는 일산

그런 반면에 노원구 보다 항상 뒤쳐져서 오르는 의정부의 아파트값입니다.

하지만 노원구가 이렇게 뜰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의정부가 과천처럼 노원구와 가격을 나란히 가든 지
일산처럼 앞질러 갈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옵니다.

첫째, 주한미군 공여지의 활용과 초대형 쇼핑센터의 개장입니다.
- 의정부하면 주한미군을 떠올리는 사람은 10년 전에 미국 이민을 갔던 사람이거나 아니면 담배값 얼마인지 모르는 남파간첩일겁니다.
- 백화점 하나 없어 노원롯데, 미아현대 가던 의정부였지만 경기북부 최대의 럭셔리 백화점 신세계가 유동인구 100만을 배후에 두고 2010년에 의정부 한복판에 등장합니다.

둘째, 광역행정타운과 가능,금의지구 뉴타운의 등장입니다.
- 미군공여지였던 자리에 경기북부의 행정기관 들이 모두 한 곳에 집결합니다.
- 아름다운 국립공원을 뒷산으로 둔 천혜의 의정부에 옥의 티였던 수천채의 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셋째,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개통과 향후 급행전철의 예정입니다.
- 도심에서 노원구를 거쳐 의정부를 들어간다는 공식이 무너졌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의정부IC를 나와야만 노원구로 갈 수가 있습니다.
- 대심도전철 개념의 등장으로 노원구의 여러 역에는 정차함이 없이 곧바로 의정부역으로 직행할수 있습니다.

넷째, 교육특구 노원에 못지않은 교육열기와 교통의 요지다운 희망찬 미래가 있습니다.

- 대표적인 특목고이며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경기북과학고가 바로 의정부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전통의 의정부고, 의정부여고는 주변의 양주시,포천시, 동두천시의 영재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양주 신도시의 입주완료 후에는 예전의 명성을 이들 학교가 반드시 찾아 올 것 입니다.

- 수도권규제 철폐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용산도 화성동탄도 아닙니다. 이렇게 비싼 땅에서는 기업체들이 공장을 신,증설해도 10%의 수익도 안납니다. 아직은 저렴한 경기북부에 공장을 지어야만 적자를 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규제의 가장 큰 수혜지는 양주와 포천이며, 그 중앙에 의정부가 있습니다.

비발디 사계도 참 좋지만 아직은 더 저렴한 의정부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어 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밤 평양에서 울릴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 기대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