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다음은 지브란님께서 쓰신 글인데…
장문이지만 꼼꼼히 읽어 보시면 고맙겠네요.


고급주거지로서의 요건과 광진구 자양동(/노유동)
--------------------------------------------

고급주거지로의 요건은 무엇일까?
강남구 도곡동, 분당구 정자동, 양천구 목동, 용산구 동부이촌동까지 최근 고급주거지의 요건은 안정된 주거환경 즉, 일반아파트 단지로서의 주거인프라가 갖춰진 곳에서 그 기반 위에 세워진 초고층 주상복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그것이 서로 상승효과를 내며 고급주거지로의 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타워팰리스, 우리 나라 주상복합의 본격적인 디딤돌을 만들었던 그 유명한 주상복합도 만약, 대치동의 우성, 한보미도, 선경 아파트가 없다면 가능했을까?
지금 타워팰리스의 명성은 대치동의 주거인프라와 학원교육, 학군 등의 프리미엄이 없었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던 센세이션이라고 난 생각한다.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씨티파크의 청약 경쟁률과 그 이후 고가분양된 파크타워.
그 곳도 길 하나 건너에 고급주택지인 동부이촌동의 주거인프라가 없었다면 그 엄청난 경쟁률과 프리미엄은 결코 가능하지 않는 것일 테다.
아무리 한강조망권이 뛰어나고, 국립박물관에 민족공원이 훌륭하다고 해도 말이다.
몇 십년을 걸쳐 축적된 고급주택지의 기반 위에 형성된 고급주상복합.

더불어 설명할 필요도 없는 고급주거지의 대명사인 목동과 분당도 이렇게 형성된 주거의 축에 기반한 하이페리온과 파크뷰로 대칭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서울과 경기도로 몰려들고 이에 따른 고급주거지로의 수요 역시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그리고 자금여력을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순수주거의 목적이 아닌 투기목적의 자금세력 역시 정책의 강도와 무관하게 뿌리깊게 기생해 오고 있다.

과연 새로운 자본과 새로운 고급주거지로의 수요는 어디를 주목하게 될 것인가?

일단 이러한 흐름에서 뛰어난 입지와 시장성을 가진 곳이 세 군데 정도 있다.
광진구 자양동과 뚝섬 주변 성수동, 그리고 마포구 공덕동이 그것이다.
이 세 곳은 그 편차에 상관 없이 어느 정도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궁금하게 하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광진구 자양동이다.
자양동은 현대에서 10차 이상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공급을 한 곳인데, 이 곳에는 현대 말고도 우성, 한라, kcc 등 아파트촌을 이루어 몇 십년에 걸쳐 중산층 이상의 주거지를 형성하여 온 곳이다.
여기 조용했던 이 거주지에 지하철 7호선이 지상으로 들어오면서 도시계획 차원의 보상이 더해져 개발계획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그리 하여 탄생된 스타시티와 트라팰리스, 이튼타워리버 1,2,3차가 연속하여 들어서면서 이곳의 개발은 눈에 띄게 가시화되고 있다.
광진구청은 이를 능동로 개발계획으로 명명하고 세종대 앞에서 뚝섬유원지에 이르는 길을 계속적으로 개발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개발의 진척이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난 이 곳도 고급주거지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야구장과 골프장이었던 이 곳에 58층의 초고층 스타시티가 들어온다.
1100여 세대의 대단지에 대부분의 세대가 60평에서 70평이 주이며, 99평 펜트하우스까지.
목동에서도 공급하지 않았던 90평형대의 대형평수를 여기 이 곳에 공급했던 것은 그 나름대로 강남권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으리라 생각이 된다.
아마도 이 곳이 강남이나 용산이 아닌 이상 자체 구민에게 펜트하우스의 여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스타시티는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주거지로의 인프라가 잘 잡혀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또한 알다시피 롯데-멀티플렉스영화관과 롯데-백화점, 이마트-대형할인점 등을 금호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는 것 역시 주거지로서의 인프라를 더해줄 것이고, 정문 쪽에 있는 건대병원과 일감호, 뒤편에 있는 뚝섬유원지와 한강조망권까지 모든 것이 잘 형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대학교의 공원적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일반사회인이 주말이나 저녁에 말고 산책을 하거나 휴양을 즐길 수 있겠는가?
주말이나 퇴근 후 건대 일감호 주변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거닐면서 커피 한 잔을 음미해 보라.
난 그 많은 곳들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이만큼 깨끗하고 잘 정비된 공원은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교통 편을 체크해 보면 바로 옆 청담대교를 통해 강남과 분당, 송파로의 진입이 바로이고, 강변북로를 통해 종로나 시청 쪽으로도 수월하게 갈 수 있다.
대각선 건너편 에는 건대 상권의 대학낭만을 즐길 수 있는 대학로 거리가 형성되어 있으며, 능동로 위쪽으로는 어린이 대공원, 어린이 회관, 시민안전체험관과 도깨비 광장이 있다.
그리고 어린이 대공원 건너편에 세종대학교와 주변 화양시장 재개발로 인한 동양파라곤(30평형~50평형대)과 두산위브파크(50~80평형대)가 들어서 노유동에 들어서는 트라팰리스 (30~60평형대)와 함께 부유층의 커뮤니티에 관한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성수동 뚝섬의 고급주상복합의 등장은 스타시티에게는 강북권에서 용산에만 가능했던 부유층만의 커뮤니티적인 부족함을 더욱 상쇄시킬 것이다.

이 곳의 발전여력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의 가능성이 있는 20년 전후의 아파트들이 많다는 것이고 , 인정건설이 추진 중인 재개발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평당 1천 5백만원 정도의 자양동 아파트 가격이 조만간 개발의 가시화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이후 2천만원을 넘을 거라는 수익성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동반상승의 추가여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튼타워리버에서 시공중인 1,2,3차와 더불어 4,5,6차가 확정되어 조만간 분양될 예정이며, 건너편 노유동에도 계속적으로 아파트를 공급 1,000여세대가 넘는 주상복합이 지어질 예정이다.
자양4거리와 이튼의 학원 인프라 개선 역점 사업 역시 올바른 방향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튼타워 리버 상가에는 스타벅스 등 문화적인 가치와 상권의 대표성을 가진 업체들이 다수로 입점할 예정이라 그 시너지 효과가 기대가 된다.
이전 학군단 자리에 들어선 광진문화예술센터 역시 세련된 건축으로 자양동 주변의 미관을 잘 살리고 있으며, 최신식으로 개장한 건대병원과 수의과대학건물, 테크노산업대학원건물 등이 확 트여 우뚝 서 있는 스타시티를 잘 보완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파구로 이전한 동부지원, 동부지검과 이전예정인 kt 부지에는 광진구청과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으로 탈바꿈할 터인데 최근 구청건물의 랜드마크적 건축성향을 고려할 때 이로 인한 광진구 전체의 시각적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을 터이다.

이상으로 자양동 주변의 변화를 주로 긍정적인 면으로만 살펴보았다.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물로 자양동에 대한 애정 때문이지만, 나름의 막연한 기대감이 최근 모 은행의 부동산 사이트에서 스타시티의 분양권 매매가가 최소 몇 천만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된 사실을 확인하며 내 분석의 자신감을 객관적으로 확인했구나 하는 기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것이다..

90년대 초반 건대주변에서 10년을 넘게 살다가 지금은 결혼해서 다른 곳에 정착하고 있지만, 이곳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고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관심이 적지 않게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 객관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

한 때 내 청춘의 많은 것을 보내었던 자양동의 발전을 기대하며, 내가 지득한 몇 가지 사실과 분석들을 내어 놓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