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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서울 성수동이구요 동백에서 출퇴근합니다.
두달전까지 산본 살다 이사온 사람이고 두곳을 대충 비교해서 말씀드립니다.
9시까지 출근이니 보통 직장인하고 비슷하겠네요.

차로 출퇴근 하는 날에는 7시 15분 정도에 집에서 나옵니다. 성수동에 도착해서 삼실 들어오면 8시 15분 정도 됩니다. 산본에서 차로 출근할때는 7시쯤에 나오면 도착시간이 비슷합니다. 외곽순환 고속도로 지나면서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되더군요. 동백은 안티분들 말씀처럼 구미동 초입에 차가 많지 않습니다. 그시간이면 막혀도 신호 한번 기다리면 모두 통과됩니다.

대중교통은 산본에서 전철로 출근할때 7시 25분쯤 집에서 나오면 8시 50분 왔다갔다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동백은 7시에 버스타고 강남와서 전철타고 8시 25분에 도착하네요..아직 겨울이나 한여름이 아니라 그런 불편은 잘 몰라도요. 산본은 전철까지 거리가 조금 되어서 10분 좀 넘게 걸었구요 동백은 5분 조금 안걸립니다. 버스정류장 까지.
동백 초입 아파트라 버스에 앉아서 한잠 잘자고 솔직히 더 낫다는게 지금 생각입니다.
전철타면 항상 앉아서 쾌적하게 출근하시나요? 님 동네는 버스타면 자리가 항상 텅텅 비어 가는가요? 버스 막힐때 전혀 없으시나요?

이것때문에 안되고 저것때문에 안되고. 안되는 걸로 생각하면 수도권은 살곳 별로 없겠지요.
님은 돈이 많고 좋은동네 사셔서 시간이 아깝고 출퇴근 짧게 걸리시는지 몰라도 저는 솔직히 동백 살면서 불편한거 잘 모르겠더군요. 직장다니면서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기도 하고 주말에 어디 놀러가는것도 차타고 갔다가 막힐만 하면 집에 도착하니 그것도 마음에 들고, 예전엔 에버랜드 한번 가려고 하면 큰맘먹고 갔는데, 이사오고 주말이면 퇴근하고 저녁에 바람쐬러 갑니다. 물론 연간회원권도 이사오면서 장만했지요.
마성 ic에 동백이 접속되면 지금보다 에버랜드에 훨 빨리 갈 수 있겠지요. 고속도로는 놀러갈때 외에는 많이 이용 안하지만 없는것 보다는 낫겠지요.

밑에 어느분은 말씀하셨네요. 동백은 아직 안된다고.
그말씀은 동의 합니다. 주말에 쇼핑하려고 해도 영통이나 죽전으로 나가니까요.
그러나 그게 전부일까요?
산본 살면서도 이마트 차타고 나갔습니다. 아..킴스클럽 들어와서는 걸어서 쇼핑하게 되었습니다. 이마트 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아서 그래도 2주에 한번 정도는 이마트 다니게 되더군요.
쥬네브 상가 입주하면 그것도 끝이겠네요. 단, 쥬네브 들어와도 차로 쇼핑하는것 마찬가지겠지요. 주말엔 호수공원 걸어볼 생각인데 넘 멀면 걸어서 쇼핑하는건 포기해야겠지요?
버스노선도 하나 둘씩 나아지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겠지요.
그냥 조용히 살기 좋습니다. 많이 안올라도 좋구요. 대신 남의동네 이래저래 말씀은 조심해서 해 주셨으면 합니다.

와서 둘러보시면 얼마나 좋은지 아실거라고 말씀드리는것도 피곤합니다. 그냥 조용히 살게 놔 두시지요. 불편해도 참고 살랍니다. 나아질걸로 기대하고.

마지막으로 입주자로 한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동백이라는 곳에 살면서 이상한 분들 많이 보면서 기분도 나쁘고 심정도 상하고 이런 글도 남겨봅니다.
동백은 나름대로 호재도 있고 살기도 좋은 곳입니다. 멀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그냥 가까운데 사시고, 멀어도 고생해볼만 하다고 생각하시면 와서 사시면 됩니다. 30분이 걸려도 멀다면 먼것이고 가깝다면 가까운거니까요.
호재도 저한테 필요한 것이 있고 별로 이용할만 하지 않은것도 있습니다. 경전철이 얼마나 걸리는지 전 관심 없습니다. 지금 버스가 편한데 그게 몇분 더 걸리는것이 뭐 그리 중요합니까?

생각은 하기 나름입니다. 모든 사고를 긍정적으로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단칸방에서 행복하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런 꿈을 가지고 동백에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