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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뱅 양천구 게시판에 목동 집값 상승과 관련한 매경의 기사가 있길래 잠시 읽어 보았어요.
목동 소재의 중학교에서 지난해 특목고 입시(주로, 외고 입시)에 많은 수의 합격생을 배출한 것도 집값 상승의 한 원인이라더군요.(외고 합격생 수와 학력 수준과의 관련성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할게요.)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통계 수치가 얼마나 왜곡되어 이용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3위에 랭크된 월촌 중학교의 경우 2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였는데, 3학년 학생 수가 무려 828명이었더군요.
목동의 경우, 초,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45명의 과밀 학급인 경우가 많으며, 학년 당 학급 수도 13~18개라더군요. 그러니 1위(33명)와 2위(30명)에 랭크된 다른 학교의 학생 수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요.
제가 알기로, 서초동의 서일 중학교에서는 지난해에 27명의 특목고 합격생을 배출하였는데, 3학년 학생 수는 약 280명(약 35명*8반)이었어요.( 작년에는 특히, 3학년 학급 수가 3~4개 적었어요.)
이외에도, 인근에 있는 원촌 중학교나 서운 중학교에서도 20명 내외의 학생들이 특목고에 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학년당 학생 수는 350~420명(약 35명*10~12 반) 정도이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목동에서 명덕 외고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였다는데(조선 일보에 났다 함), 대원 외고와 명덕 외고는 선호도 면에서 차이가 있겠지요?
대입과 관련해서 알고 있는 것만 말씀드리면, 세화고에서는 2006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 3개 대에 10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였다네요. 세화고 3학년 학생이 몇 명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인근의 반포고의 경우에는 17명이 서울대에 합격하였다더군요. 역시 3학년 학생 수는 잘 모르지만, 서초구 내의 학교 학생 수는 강남구에 비해서 적은 걸로 알고 있어요.
서초구 학생들이 특목고 입시와 대학 입시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합격률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몇 글자 적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