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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청약 일정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판교와 인접한 분당, 평촌, 산본신도시 및 용인 등지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교신도시의 희박한 당첨 가능성과 10년 전매제한 등의 부담으로 청약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집주인들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내놓지 않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가격을 조사(조사기간 4월10~16일)한 결과 지난주 서울은 일반 중대형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져 2주전(0.47%)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진 0.53%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와 인천지역은 각각 0.33%, 0.02%로 주간 변동폭이 둔화됐다.

한편 전세가는 서울 0.14%, 신도시 0.34%, 경기 0.16%, 인천 0.23%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규제에도 불구, 강남과 목동 일대 일반아파트값 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3·30부동산 후속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아파트 상승세는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일반아파트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아파트의 상승 주도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주전(0.47%)보다 오름폭이 커진 0.53%를 기록했다. 일반아파트 상승률은 0.61%로 재건축아파트 상승률(0.19%)보다 3배 가량 컸다. 양천구는 3·30대책 이후 오히려 주간 변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강남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목동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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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1.37% 올라 3주 연속 1%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산본이 무려 2.23%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