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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서울 버스도 경기도 금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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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울시계 진입제한 일부 수용 방침
서울시가 서울시로 진입하는 경기도 버스를 제한하겠다는 공문으로 불거진 경기도 버스의 서울시 진입 갈등이 도가 노선통합등을 통한 서울시 방침의 일부 수용으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경기도 버스에 대한 진입을 제한하겠다는 주장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향후 도와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지만 서울시의 도로 이용율과 혼잡을 고려할 때 일부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추가 공문을 통해 경기도 버스에 대한 진입 제한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양측 관계자의 협의를 통해 버스진입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도는 우선적으로 절실한 수요노선 등 노선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말까지 대중교통 종합용역계획을 실시해 일부 지역에 대한 노선 정리에 들어가 계획이어서 실질적으로 서울시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노선이 과도하게 많은 결점지역의 경우 수요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노선을 정리하는 등 도 자체적으로 통합해 일부 노선만 서울시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도는 또 시간대별 이용 노선을 구분해 교통혼잡을 빚지 않으면서 경기도 버스의 진입을 용이하게 할 방침이며 중장기적으로 신분당선 조기 개통 등 대체 수단 마련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간선급행버스의 도입을 통해 효과적인 노선 수용율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특히 최악의 경우 건설교통부 등 중재위원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서울시에 유리한 정책이나 요구 등을 수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의 입장이 강압적이거나 명확한 것이 아니며 내부적으로는 일상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문제는 지역이기주의 차원에서 평가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며 "도로이용과 수송율, 수익 등 종합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받아드릴 것은 받아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여 일부 수용할 의사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도민들은 "도가 자체적으로 노선을 선별할 경우 결국 이들 노선을 이용하는 도민들만 불편해지는 것 아니겠냐"며 "도민불편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s@kgnews.co.kr
2006-03-27 오후 8:5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