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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에 있지만 이름에 '개포'자가 들어가는 신기한 아파트.
( 오래전에 행정구역이 변경되었죠. )

제가 4년전부터 살고 있는 도곡동 개포한신 아파트입니다.

강남에만 살다보니 몰랐는데, 이번에 다른집을 한채 구매하느라 돌아다니다 보니
이 정도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구나.. 느껴지더군요.

살아오며 느낀 장단점 담담히 써봅니다.

[장점]
1. 교통환경
남부순환로,분당가는길 등 왕복 10차선길이 단지와 접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정말 걸어서 3분이내 거리이고,
버스도 다수(공항버스,분당행 포함)입니다.
강남역-삼성역-압구정역-분당서현역 등 주요지역이 모두 대중교통으로 30분이내입니다.
저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1년에 자가용 주행거리가 3천킬로도 안되더군요.

2. 자연환경
앞쪽에는 걸어서 3분거리의 양재천이,
오른쪽에는 걸어서 3분거리인 독골공원이,
길건너 걸어서 5분거리에는 매봉터널이 통과하는 야산(?)이 있습니다.
( 이 야산이 도곡렉슬이 자랑하는 산이죠 )
단지도(주변단지포함) 20년이 넘어가다보니 나무들이 아파트 건물 높이보다 더 높을정도로 무성합니다.

3. 교육환경
자녀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단지내에 어린이집(이번에 리노베이션함)이 있고, 독골공원 옆에 중학교가 접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양재천 건너에 배정받는다고 합니다.
사교육의 중심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버스가 오가며, 대중교통으로가도 지하철이나 버스로 2정거장입니다.

4. 단지환경
앞에는 우성4차, 오른쪽에 우성5차가 있으며 모두 비슷한 나이의 조용한 곳입니다.
주차는 지하가 없어서 일렬주차를 하지만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우성5차와 맞닫는 부분에 넓은 공터가 있지만, 주차장화 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주변단지도 그렇지만(우성5차 제외) 모든 동이 정남향이기에 햇빛이 잘 듭니다.
재건축을 고려하신다면, 3종주거지(용적률 230%, 기부체납으로 250%가능)에 현재 용적률 145%인 네모반듯한 대지, 8개동 620가구이니 10평정도 증가는 현재 법규상에서도 가능합니다.
( 대형건설사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재건축조합도 있긴합니다. )

5. 주변환경
걸어서 5분거리에 유명한 양재동 먹자골목(양촌리,마포갈비 등)이 있어
걸어가서 외식을 할 수 있으며, 길건너에는 타워팰리스쪽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먹고나서 양재천으로 걸어오며 소화시키면 참 좋죠)
단지내 상가는 재건축해서 재능스스로마트가 있습니다.( 왠만한 장보기는 여기서 해결, 배달도 해줌)
은행, 증권사, 와인숍, 김영모베이커리, 커피숍 등 걸어서 10분이내에 모든 편의시설이 있답니다.
가깝지만 상업지구와 구분되어 있어서 아파트내에서 고성방가 등 문제점은 한번도 겪지 못했습니다.


[단점]
1. 노후화
아직은 녹물이 나오고 하수도 냄새가 나는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20년이 넘은 아파트임은 인정해야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안전상의 이유로 이번에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2. 소음
대로변에 위치했기때문에 어느정도 소음은 감수하고 있습니다.

3. 무관심
장점이자 단점인데 사는데 불편함이 없이 만족하기때문에
재건축, 리모델링등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주변 우성4,5차, 럭키포함 )
저야 10년 넘게 보고 매입하여 살고 있기에 불만이 없지만,
투자목적으로 보시는 분은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게는 사는데 부족함이 없는 아파트랍니다.
저 살때도 그랬지만 요즘도 매물은 모든 평형을 뒤져도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 부동산에 전화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부뱅시세에 1억정도 플러스하셔야합니다. )
다른분들도 만족하며 살고 계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