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아래 어떤 분이 아파트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중개업소 분같은데(느낌이) 요즘 게시판에서 연일 동네 중개업소 성토가 나오니 좀 맘 상하신 것도 같고요.

시장이 가격을 결정한다,,, 백번 지당한 이야기죠. 그런데 문제는 요즘 한국, 특히 서울의 집값은 시장에서 자연스레 결정되는게 아니라 부녀회를 비롯한 지역 커뮤니티에서 정해진다는 점이죠.

사실 누가 봐도 서울의 집값은 비정상입니다. 국민소득이나, 다른 선진국과의 비교, 대졸 연봉 등을 고려해볼 때 미쳤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세계의 어떤 탁월한 경제학자도 그 이유를 설명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아닌 지역 아줌마들의 힘이 아파트가격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아닌 개인들을 독과점이나 담합혐의 등으로 처벌하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
뚀 하나 가격을 왜곡시키는 세력은 바로 중개업소(전부는 물론 아니겠죠)이죠. 단순하게 중개를 해주는게 아니라 구매자 판매자 양쪽을 부추기며
거래를 성사시켜야 하니까요.


고전적인 부촌인 동부이촌동은 구반포의 실버 분위기와 압구정동의 재력을 합쳐 놓은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주민들이 참 점잖죠. 집 값 하나에 목숨 걸고 그러는 분들이 적죠. 그런데 소리 없다고 항의 없다고 왜 부동산들이 자꾸 허위매물을 계속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분 지적하셨듯 모 사이트에 너무 싼 매물이 있어 중개업소에 전화해 보았더니, 어쩌 저찌 말 돌리다.. 결론은 없다는 겁니다. 팔렸다거나 주인이 맘 바꿨다거나, 변명은 늘 뻔합니다.

일부 사이트는 허위매물신고가 가능하지만 어차피 공공기관도 아니라 패널티가 들어가는 것도 아닌지라, 결국 그 해당업소는 계속 같은 허위매물을 이곳 저곳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라도 해야 한건이라도 전화 더 오고 거래 성사시켜 엄청난 수수료 챙길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런 식으로 영업하는 것은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시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부동산은 허위매물을 올리지 말고 시세 업데이트를 (내리건 오르건) 제대로 좀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정직하지 못하게 영업하는 중개업소는 혼줄이 나야 합니다.이런 논의가 자꾸 되는 것 자체가 청신호이죠.

제 말 실험해보시려면 부동산 사이트들 매물들을 일주일정도 한번 보세요. 국민은행 사이트의 경우 최신 매물이 각 아파트당 5-6개도 안 되는데 어떤 사이트는 늘 10곳 20곳이 넘습니다. 그때 특히 싼 값의 매물을 문의해보세요. 과연 있는지.. 이런 허위매물 열심히 올리는 중개업소들, 조금만 눈여겨 보면 어딘지 바로 파악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