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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강남의 20평시대도 3천만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중.대형은 이젠 반짝하고 말것입니다.
종부세 부담, 핵가족화, 독신자 세대증가, 이혼세대 증가, 노후연령세대 증가등으로 인해 이젠 소형이 우대받는 시대가 곧 도래할것입니다.
아마 머지않아 기필고 강남에서 소형의 품귀현상이 생길것입니다.
드디어 첫 신호탄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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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상승세 무섭다　

[매일경제 2006-03-15 08:17]

3월 들어 강남권 일반아파트와 분양권 시세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주초 아파트 시 세 통계치가 8ㆍ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상승세는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미 강남권 대부분 단지가 8ㆍ31 대책 전 최고점(작년 6월 말 시세)을 넘었고 20평형대 새 아파트 값 이 평당 3000만원을 넘는 곳까지 등장했다. 모두 재건축 규제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단지다.
매물 가뭄이 이어지고 매도인의 호가 올리기가 계속되자 섣부른 추격 매수를 경계 하라는 목소리도 힘을 얻는다. 상승 기대감에 휩쓸려 상투를 잡을 염려가 있다는 충고다.

◆ 26평형 아파트 호가 8억2000만원＝2월 초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도곡동 렉슬 아 파트에선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20평형대 아파트 값이 8억원을 넘겼다. 실수요층에 선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가격에도 사려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지난주 말 26평형 아파트가 8억원에 거래 성사 직전까지 갔 지만 집주인이 값을 2000만원 더 부르는 바람에 무산됐다"며 "집을 사려했던 사람 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황당해 하더라"고 전했다.

선호도가 높은 새 아파트나 분양권 중대형 시세는 더하다.

고급 주상복합이 아닌데도 40평형대는 물론 30평형대 아파트도 평당 4000만원 이상 에 거래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 우성아파트 31평형은 현재 거래 가능 가격이 14억원대 이상이 다. 작년 6월 말 고점인 12억원대보다도 2억원 넘게 오른 수준이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이마저 매물 구하기가 힘들고 거래를 하자고 들면 가격은 1000 만~2000만원씩 올린다"고 말했다.

4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 강세도 여전해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등 선호 단지 중대형 평형은 작년 최고 시세보다 최소 2억원, 최대 5억원 가까이 시세가 뛰었다.

재건축 규제 강화의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분양권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 다.

서초구 반포주공 3단지 35평형에 입주하는 분양권은 부담금을 합친 가격이 11억500 0만원 이상이고, 송파구 주공 1단지 33평형 시세는 9억5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 실수요층 "사고 싶어도 너무 비싸"＝이처럼 불과 한두 달 새 아파트 값이 치솟 자 실수요층은 엄청난 가격부담에 세부담까지 지고 강남에 진입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대출을 한도까지 받는다고 해도 중산층이 강남에 중대형 새 아파 트를 산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경기도 고양시 거주자인 안과 전문의 K씨는 "월소득이 1000만원을 넘어 스스로 고 소득자라 생각했는데 20억원을 넘나드는 강남 중대형 아파트 진입이 이젠 솔직히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 거주자인 자영업자 A씨도 "유학중인 딸을 위해 대치동 아파트를 사주려다 시 세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매입자금은 어떻게 마련한다 해도 딸아이가 불어날 세 부담을 스스로 감당할지도 의문"이라고 털어 놓았다.

두껍던 강남권 대기 수요층이 상상 이상으로 오른 집값 때문에 엷어진다는 염려도 나온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강남권 핵심지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계층이 중산층에 서 소득 최상위층으로 이동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전무는 "하락과 조정을 점쳐도 규제와 매물 가뭄에 왜곡된 시 장에선 비정상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이 올라가는 만큼 거품 붕괴의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