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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년전 50평에 이사온 30대 애기 아빠입니다.

이은 님꼐서는 리모델링에 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말씀을 하시는데,저의 의견은 다릅니다.

아시다 시피 삼풍 2400세대중 34평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50,62평입니다.
대형평수 분들에게는 리모델링이 34평 분들만큼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일단 이주비도 없이 1년 넘게 다른곳에 이주해야 하는 것을 감당할 만큼 집의 구조나 환경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형평수 분들은 벌써 집안 충분히 예쁘게 훌륭하게 고쳐 놓으신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또한 리모델링 후 재산가치를 많이 말씀하시는데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한다면 이 곳 분들은 리모델링쪽으로 의사결정을 할만큼 연연할 분들이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매우 힘들게 헉헉거리며 마련했지만...)

하지만 34평은 그 구조가 개선되는 폭이나 주거환경이 향상되는 폭이 어마어마합니다.

계단식으로 바뀌는 기본구조하며 소위 선호 평수인 중대형 평수로의 점핑을 생각하면 열광할 만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리모델링을 추진할때 대형평수 분들의 정서를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34평은 리모델링 비용도 훨씬 많이 부담해야 할것입니다.
엘리베이터 개수가 많이 늘어나고 구조변경이 훨씬 대폭적인 것을 고려한다면 리모델링 비용의 평당단가가 34평 세대가 훨씬 많아야 할것입니다.
(예를 들어 50,62평 평당 건축비가 200-300만원 이라면 34평은 평당 500이상 이라는 식의 합리적인 산정..)

이런점들을 간과한다면 리모델링 조합이 생기기도 전에 좌초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이러한 점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