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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8월, 저도 님과 같은 고민을 하며 응봉동과 행당동을 넘나들

었던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습니다. 정말 이 일대 부동산,80%를 돌았

습니다. 한신과 대림강변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요. 일단 한신은 계

단식이고 24평형임에도 화장실이 두 개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

만 안방에 딸려 있는 화장실 때문에 안방 쪽 베란다가 무척 협소합니

다. 이는 확장을 할 경우 불편해집니다. 빨래 널을 공간이 거의 없다

고 보시면 됩니다.확장 않으시면 좁아도 상관은 없겠죠? 또 왕십리역

이 대림강변보다 가깝습니다(한 5분 정도...출근시간엔 큰 차이겠

죠?)

대림강변은 브랜드 네임으로 먹고 들어가며, 구조가 거실이 더 넓습

니다. 그리고 네 집이 한 복도를 사용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신기한

구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림강변의 장점은 조망권이 확보되는

동이 한신보다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응봉역을 이용하신다면 한

신보다 가깝습니다. 그리고 전국1호로 이편한세상 로고를 사용했습

니다.

애초에 한신은 조경에 주력했고, 대림강변은 마감재에 주력했답니

다. 대림강변은 분양시점의 마감재보다 업그레이드 해서 완공되었

다고 들었습니다. 조경에 주력했다는 한신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느낌

이 살짝 듭니다. 대림은 현관문이나(보통 철문에 나무가 입혀져 있어

따뜻한 느낌) 홀 바닥(대리석) 등에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제가 대림을 선택한 또다른 이유는, 한신에는 비어있는 새 집들이

종종 눈에 띄어서였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도 빈 집임이 확연히 티가

나는...외부샷시도 하지 않는 공가들....이유는 부동산도 명확히

가르쳐주지 않더군요. 입주한지 4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왜 입

주도 하지 않은 집이 있는 건지, 제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많게는 한 동에 5-6 집 정도 되는 데도 있더군요. 그래서 뭔가 알려

지지않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대림을 선택했죠.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저와 신랑이 대림강변을 선택한 이유는..

1. 대림의 고급스러운 마감재

: 이건 순전히 개인 취향이죠. 그렇다고 한신의 마감재가 후진 것도

아니니...조경이냐 마감재냐...원하시는 것을 정하는게 중요..

2. 조망권

:저희 집은 응봉산이 보이는데, 전 조망권을 중시합니다. 동에 따라

중랑천이 보이기도 하죠...이런 덴 비싸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저희

는 응봉산으로 만족....


3. 한신의 비어 있는 집들...

:이건 이사하고 난 지금도 이유를 알 수 없어요. 궁금...

4. 응봉역에서 가깝다.

:이건 순전히 제 사정입니다. 전 응봉역을 이용하거든요. ㅎㅎ

그리고 응봉초등학교(새 학교)로 배정되는 것도...장점이더군요. 아

직 애는 없지만...


집 살 땐 정말 한신과 대림강변을 저울질하며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살면서 보니 사실 별 차이 없어요. 대림강변이냐 한신이냐보다

내 취향에 맞는 "집"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어차피 싹 수리하고

들어올 예정이어서 조망을 중시한 거구요..그런 거 외에는 대림과 한

신은 거의 하나의 단지처럼 돌아가고 있으니까요..저도 산책할 땐 한

신으로 가서조경을 즐기기도 하고, 왕십리 쪽으로 차를 갖고 갈땐,

한신을 관통해서 가기도 하고 그러거든요.....마찬가지더라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꼭 사랑할 수 있는 집 고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