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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수도권 중에서도 천혜의 입지여건을 가졌지만 30년 이상을 소외당한 곳이 바로 광주입니다.

2003년 광주가 최초로 오염총량제를 도입했지요.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으리라 생각되네요.
님께서 지역이 발전할려면 인구유입이 최우선 과제라 하셨는데, 오염총량제 하에서는 인구유입조차도 제약을 받는답니다. 좀 안타까운 사실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발전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까지 공동주택사업이 바로 그 지역을 대변하는 사업으로 여겨져왔는데요.
결코 광주의 발전상은 될 수 없습니다.
이번 오염총량제를 시행하면서 배정받은 오염부하량 중에 개발가능 부하량은 약 1/4밖에 안되는군요.
그럼 나머지는 다 어디갔을까요? 바로 기존 오염원에서 배출되는 부하량에 할당되었군요.

광주시가 우선적으로 기존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질 개선에 올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시 한복판을 흐르는 중랑천이나 탄천, 불과 몇년 전 모습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깨끗해졌죠.
오히려 개발 제한이라는 명목으로 방치되어 통제불가능한 소규모 공장등으로 오염 되어가는 경안천보다 더 깨끗할 수 있다는 사실, 이게 바로 광주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인것 입니다.
오염총량제 하에서 개발과 더불어 깨끗해져가는 경안천, 곤지암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인구유입이 적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이유가 없지요.
개발제한이란 규제가 바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현재 수도권의 현실입니다.
아무리 사업성이 좋다고 해도 돈만 보면 환장하고 덤벼드는 업자들이 날뛰어 난개발로 이어지는 그런 오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오염총량제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문제는 광주시의 재원 확보입니다.
아무리 오염총량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여 개발여지가 늘어난다 하여도 돈이 없으면 다 허사인게죠.
그렇다고 공기업 지방이전이다 행정도시 건설이다 하며 마음이 이미 콩밭에 가있는 정부에 아무리 떼쓴다고 눈하나 깜짝하지 않겠죠.
오히려 지방균형발전이란 미사어구 아래 어떡하면 수도권의 개발재원을 빼앗아갈 수 있을까만 궁리하는 모습이란...

이미 5년이 넘게 계획하고 추진해온 복선전철사업을 이제와서 말도 안되는 사업비 타령으로 재검토를 한다고 하질 않나?
우리의 숙원사업인 곤지암리조트 등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성사시켜야 하는 이유가 또 여기 있다 하겠습니다.

사업승인 내주고 돈받아먹는 공무원들 정말 한심하지요.
하지만 광주시민들 썩어빠진 공무원들 욕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모두 힘을 모아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성사시켜야 합니다.

배부른 분당보다 재산세 더내고, 환경공영제라 하여 부담금 내고, 광주만 우리 뜻대로 발전할 수 있다면 포용할 수 있습니다.
남들 부동산 투기로 100평짜리 초고층 아파트에서 연간 관리비 1000만원씩 내고 살때 열심히 땅파서 연명하며 후세들을 위해 이 아름다운 땅을 고이 보전해주신 분들의 혈세를 모아 자기뱃살 불리기에만 연연하는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만 없다면 말입니다.
정말 뜻있고 청렴한 광주를 위한 참일꾼에게 광주의 살림을 맡겨야 하는 이유겠지요.

재원만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준다면, 정말 수도권 초유의 쾌적한 환경속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꿈의 광주의 모습은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땅에 아파트로 도배하여 북적북적 숨이 턱턱 막히는 난개발된 광주가 아니라 산과 들 개천과 조화로운 전원아파트에 막힘없는 교통인프라, 넓직넓직한 공간미학적인 편의시설 등.. 이것들이 바로 광주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요.

자동차 전용도로와 전철 들어오고, 올해 말 약 8000세대와 2008년 제 2차 오염총량제에서 추가로 공동주택사업 어느정도 할당받아 15000세대 정도만 지을 수 있다면 이것만 해도 4인기준으로 했을 때 약 6만명, 게다가 자연증가분을 감안한다면 약 10만명이 늘어나는거네요. 그럼 광주 인구 30만명이 넘습니다.
이쯤되면 당연히 종합대형마트 하나쯤은 따라오는거구요.
앞으로 광주가 발전할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습니까?

비록 희망사항일지라도 저는 광주의 이런 앞날을 바라며 광주에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