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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신호·환승체계 업그레이드 
[경향신문 2005.02.14 17:45:25]
서울시가 14일 발표한 ‘2005 버스개편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개편한 버스운행체계를 보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버스의 갈아타기 개념을 정착시키고 과학적인 버스운행 체계와 버스 우선 인프라를 확충하며 교통시설 정비를 통한 도시의 모습을 가꾸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밖에 다음달부터 공무원 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도권 교통조합’이 설립돼 광역대중교통 노선과 요금 조정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시와 69개 버스회사, 120개 마을버스회사가 참여하는 ‘버스 관리기구’도 만들어진다.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우선 올해 망우·왕산로, 시흥·한강로, 경인·마포로 등 3개 노선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추가로 설치된다. 망우·왕산로의 구리시계~상봉터미널~청량리역~동대문에 이르는 10.4㎞ 구간, 시흥·한강로의 시흥시계~대방지하차도~한강대교~서대문로터리까지의 14.9㎞ 구간, 경인·마포로의 부천시계~영등포로터리~마포대교~서대문로터리 16.2㎞ 구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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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센터설치=주요 간선축별로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하고 대중교통 환승거리와 접근시간을 줄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환승하도록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설치되는 곳은 지하철과 버스가 연결되는 지점이나 뉴타운·중앙버스전용차로, 간섭급행버스체계(BRT) 등과 연계된 25개 주요 지점이다.

대상지역은 도심의 서울역·세종문화회관 앞·동대문운동장 등 3곳과 부도심의 청량리역·여의도·당산역·잠실역·구로디지털단지역·고속터미널·신도림·사당 등 8곳이다. 시계구간에서는 구파발·양재·고덕·수색·도봉산·천왕역·복정역 등 7곳에 만들어지며 공영차고지는 도봉·강동·송파·은평·양천·중랑·강서 등 7곳에 꾸며진다.

이중 이미 조성이 완료된 동대문운동장과 설계 공모중인 청량리역을 비롯, 여의도·구로디지털단지역 등 4곳은 오는 6월까지 환승센터를 완공,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버스정류소간 거리제한은 현재 500ｍ에서 300ｍ로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버스 이용객이 많은 도심부에 정류소가 늘어나게 돼 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현행 버스를 대신한 간·지선별로 다양한 규격의 대도시형 시내버스 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