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안녕하세요. 풍납동 한강극동으로 어제 가계약을 했습니다. 현재 결혼이 가깝고 이사시기가 와서 신혼집 겸사해서 왔네요.

혹시나 이쪽 아파트보시는 분들이나 집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몇마디 남깁니다.

아파트 알아보기로는 직장이 강남 테헤란로 주변인 관계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주로 봤고, 차선으로는 광진구/ 성동구/ 중구/ 관악구/ 용산구 정도까지 봤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여기저기 돌아본 느낌이니 틀린 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도 참고하시고, 무엇보다 직접 가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참고만 하세요.
대부분 실제 매물과 상관없이 올려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도 실제와 달리 조금 낮거나 높구요.
집구할때 천만원차이때문에 못구하는 경우도 많지만, 높은 가격인데 알아보면 오히려 사정권에 들어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일단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에서 1-2천만원 위쪽까지 인터넷에서 선정하시고, 소개된 부동산업자 몇군데에 전화로 직접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가격과 매물여부 등을요.
그리고 있으면 직접 근처로 가셔서 아파트 주변 확인하시고, 중개업소를 찾으시구요.
사이트는 여러군데가 있습니다만, 가격은 국민은행에서 실제거래가를 참고하시고, 부동산뱅크는 여러 주거자분이나 부동산업자 분들이 써놓은 글들이 있으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사날짜는 넉넉하게
저는 좀 급박했지만, 이사날짜는 넉넉히 보시고 알아보세요. 특히 전세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사당사자 - 그쪽 이사오는 사람 - 이사가는 곳 나갈 시기 등이 조정되어야 하니까요.
이사날짜는 자금과도 상관이 되고, 도배/장판 등까지 고려하시면 조금 더 생각하셔야죠.
무엇보다 원하는 집이 선정되면 원하는 동/호수까지 고려해서 시간이 넉넉할 수록 좋습니다. (가격의 압박은 그정도 기간가지고 전세에서는 별로 안 나타나더군요.)

- 주변을 돌아보다 : 강남구
예산이 1억 2,3천정도였고, 강남구에서는 사실 마음에 드는 집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조건은 주차편할 것, 대중교통이 원활할 것, 신혼이니 너무 낡은 집은 곤란...등이 제 조건이었습니다.
좀 가격에 맞지 않는 것일 수 있지만 이왕 전세로 가는 바에야 누구나 좋은 집 원하는 건 인지상정 아닌가 합니다.
강남구에서 수서역쪽이 일단 관심권이었는데, 수서는 주차의 문제가 좀 있더군요.
직접 가보니 그외에 다른 부분은 다 좋았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좀 낡은 것이 사정권이라 주차문제까지 동반된 것이었구요. 그외에 좋다 싶은 것은 가격이...;;
그래도 수서역에서 대청역, 일원역 부근의 아파트라면 한번즘 고려해보심이 좋습니다.
대치쪽의 낡은 아파트는 조건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 주변을 돌아보다: 송파구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일단 송파구는 강남에서 출퇴근시에도 차가 생각보다 안 막혔고, 특히 자연친화적인 곳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잠실 중심부가 아니라면 사정권에 드는 아파트가 많았는데, 조건따지다보면 선택이 힘든 곳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붐비고 사람냄새없는 강남구의 느낌보다도 좀더 사람사는 동네같은 느낌도 좋았구요.
결론은 전 풍납동으로 갔지만, 가락/문정까지는 좋습니다.
거여동은 외곽지역이니 직장과의 교통을 확인해보신다면 가격대비 선택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주변을 돌아보다: 서초구
서초구도 좋습니다만, 선택가능한 폭이 적더군요.
전 우면동쪽으로 봤는데, 코오롱/한라 정도가 좋긴 했는데.. 고압선문제가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외에는 조건이 다 좋은 동네입니다. 가격이 문제인 곳...

- 그외에:
광진구도 좋았는데, 여긴 개인사정상 제외했습니다.
성동구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곳이구요. (축산시장이나 공장같은)
관악구는 차로 오기는 좀 곤욕스럽지만 비교적 개발이 최근인 곳이라 좋더군요.
동작구도 동네가 복잡스럽지만 괜찮습니다.
용산구야 대중교통이 의외로 골치아픈 곳이 많더군요. 개인에 따라 다른 곳이겠네요. ^_^

써보니 대충 수박겉핡기네요. 암튼 결론은 (1) 직접 돌아다니시고 (2) 2년이상 살 곳이니, 꼭 교통/주변시설/아파트시설 등 자신이 포기하지 못하는 조건은 걸고 넉넉한 시간동안 찾으십시오.

^^ 도움되셨길 빕니다.

p.s. 전 풍납동 한강극동으로 왔습니다.
대중교통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거주지 다우면서도 빠지지 않는 면에서 선택했구요 =) 풍납동의 경우 직접 보시면 인터넷에서 보시는 것과 좀 다르니 한번쯤 와보세요. (좋은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