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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트 춘천 입점설 현실화

신세계건설 현대백화점 시공사 선정

【춘천】　대형 유통점인 E-마트의 춘천 입점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 신축을 E-마트 관계사인 신세계건설이 맡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E-마트 춘천진출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 등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입주하는 현대백화점은 최근 유통시설의 시공사로 신세계건설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건설은 E-마트 관계사로 현대백화점이 허가후 이를 신세계유통인 E-마트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신축 예정인 유통시설의 설계 등이 백화점이 아닌 도내에 입점해 있는 E-마트와 유사해 그 같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E-마트는 현재 원주를 시작으로 강릉, 속초, 동해 등에서 성업중이다.
　이같이 신세계의 E-마트 입점이 가시화되며 춘천지역의 기존 상권들은 긴장하고 있다.
　동서백화점은 대형 할인점과 차별화를 추진키로 하고, 별관에 소비자 편의시설을 확충한뒤 주차시설도 늘릴 방침이다.
　벨몽드는 대형 할인점이 입점할 온의동과는 거리를 두고 사농동 일원에 대형 매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농협 하나로마트 거두점도 매장의 차별화를 계획중이며 지역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의 유통을 대폭 늘려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이 입점하는 춘천시 온의동과 가장 근접한 대한통운마트 춘천점은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신동농협 하나로마트 거두점 박일순 팀장은 "대형 유통점이 입점할 경우 기존 유통점의 피해는 불가피하다"며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dhkim@kado.net
기사입력일 : 2004-04-30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