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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ㆍ東동탄신도시 분양 늦춰질듯

매일경제 등록일 : 2008/06/25




송파신도시와 동탄2 신도시의 개발계획 승인이 당초보다 한 달가량 늦어져 7월 말께 발표된다. 지자체 간 이견 조율 등 문제가 쉽게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주택 분양도 늦어지는 등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송파와 동탄2 신도시 개발계획을 원래 6월까지 확정하기로 돼 있었지만 수립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7월 이후에나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5월 "늦어도 6월까지는 송파와 동탄2 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를 지킬 수 없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송파신도시는 인접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거여ㆍ마천뉴타운과의 도로 조정 작업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주택 비율에 관한 관할 지자체 간 의견 차이 등도 사업 진척이 지연되는 요소다. 화성 오산 용인에 걸쳐 조성되는 동탄2 신도시는 남부의 중심축으로 개발되는 만큼 다양한 시설들이 완비될 예정이다. 하지만 각 지자체가 저마다 주요 시설을 자신들의 관할구역에 유치할 것을 주장하면서 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송파신도시는 당초 지난해 9월 개발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었다가 여러 변동 요인으로 올 6월로 발표 일정이 늦춰졌고 이번에 또다시 차질이 생겼다. 결국 개발계획 발표가 1년 가까이 늦어지게 된 셈이다. 동탄2 신도시도 올 2월 확정 예정이던 계획안이 계속 연기되면서 발표가 6개월가량 늦춰졌다.

개발계획이 지연됨에 따라 분양 일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계획은 송파는 2009년 9월, 동탄2 신도시는 2010년 2월에 첫 분양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7월에 개발계획이 확정되더라도 토지보상, 실시계획 등을 거쳐 분양까지 진행하려면 최소 15개월 이상이 필요해 송파는 분양 연기가 불가피하다.

[김상민 기자 /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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