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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6일 매일경제 뉴스중에서....>

분당ㆍ일산 오피스텔 고공행진

분당 정자동 3.3㎡ 1천만원…일산 백석동 일대 500만원

아파트 시세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대안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분당 정자역 일대 오피스텔은 6월 초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 역세권인 정자역 서현역 야탑역 일대 인기 오피스텔은 작년 말 대비 매매가가 30~40% 급등했다.

이 가운데 동양파라곤, 대림아크로텔 등이 밀집해 있는 정자역 일대는 작년 말 3.3㎡당 884만원대였던 오피스텔 매매가가 6월 초 현재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자역 일대는 2006년 말 당시에도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600만~650만원대에 불과했던 지역이다. 분당은 오피스텔 용지가 부족해 추가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상업시설 중 일부가 오피스텔로 전환하더라도 최근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백승지 부동산114 연구원은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분당 역세권에서 강남역까지 20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젊은 직장인들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산 지역도 MBC 방송제작센터가 입주하면서 신규 수요가 증가한 백석동과 장항동 일대를 중심으로 탄력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석동의 경우 작년 말 3.3㎡당 462만원대였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가 6월 초 현재 499만원까지 올라 5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오는 9월부터 오피스텔 전매 규제가 실시되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분양하는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제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