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리모델링' 기대 반 걱정 반

[MBC TV 2007-02-21]


[뉴스데스크]

● 앵커： 아파트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러면 리모델링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요즘 많을 줄 압니다. 이 리모델링으로 물론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꼼꼼히 따져봐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은 지 ３０년 된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최근 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값이 소폭 올랐고 팔려고 내놓았던 물건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 임욱상(리모델링 추진위원)： 일부 내놓았던 집을 거둬들이는 그런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 기자：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개발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데다 면적도 ３０％ 정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１월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방배동 옛 궁전아파트의 경우 부담금 １억 원이 들어간 ３６평형은 리모델링 후 ９평 정도 면적이 늘었고 값도 ５억 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１５년이 지난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송파구 풍납동의 이 아파트는 ２년 전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주민 ２００여 명의 서면동의를 받았지만 지금은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추가부담금. 당초 ８０００만원이면 충분하다던 ４３평형의 추가부담금이 ２년 새 １억 ８０００만원까지 늘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조합원의 ３분의 １ 가량이 조합을 탈퇴했고 리모델링 결의 무효소송까지 벌어졌습니다.

● 주민： 주민들에게 이 금액에도 할 수 있느냐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단지 처음에 도장 찍고 인감 내줬다는 그거 하나로 주민들을 이렇게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어요.

● 기자： 건설업계는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합니다. 일단 지은 지 １５년이 넘어야 하고 층수는 １２에서 １５층 정도의 중층. 면적은 ２０평형에서 ４０평형대가 사업성이 있습니다. 아파트 동간의 간격이 넓고 일렬로 배치돼 있으면 리모델링을 하기가 쉽습니다.

● 양영규 차장： 사전에 이런 설계적인 검토와 비용적인 검토를 선행하고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그러한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자： 정부가 재건축이 집값을 부추긴다고 보고 리모델링을 권장하고 있지만 별다른 지원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윤영선 연구위원： 취득세와 등록세의 감면이 요구되고 또 현재 일률적으로 규제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좀 더 완화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 기자： 현재 지은 지 １５년 이상 된 아파트는 서울 １０만 가구， 신도시 ４만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１４만 가구 정도입니다.

ＭＢＣ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kimsw@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앞으로는 집단대출에대해서도 DTI규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돈 쌓아놓고 있는 사람들 아니면 리모델링도 쉽지 않겠군요.

글구 위에서도 언급하지만 리모델링은 일렬배치가 효율적입니다.

한강현대와 명수대현대는 ㄱ자배치인데 쉽게 될수 있을지 의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