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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이 "급등한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은 적정하며 올해도 부동산시장 가격이 불안 조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2007 금융리스크 분석' 책자에서 "참여정부가 출범 이후 집값을 잡기 위해 10여 차례에 걸쳐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안정 국면으로 들어갈지는 불확실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금감원은 각종 부동산정책이 집중된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1월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달에 비해 1.8%로 2002년 6.5%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시장의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여전하다는 것도 올해 집값 불안 이유로 꼽았다.

업계 전문가들에 대한 조사에서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은 55%를 기록했다.

반면 내릴 것이라는 견해는 10%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특히 20년 전과 비교할 때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적정하다는 논리도 펼치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비교할 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1인당 GDP는 1986년부터 2005년 사이에 7.5배 증가한 반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매매지수는 같은 기간 3.7배 증가에 그쳤다.

아파트 가격은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85.7%나 급등했지만 20년간의 기간으로 비교해 볼 때 결코 무리한 상승폭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88~90년의 3년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93.7% 급등했지만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로 91~93년의 3년간 11.1% 가격이 하락했다"며 "이후 90년대 말까지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상승률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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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1 17:16:0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