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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7-01-26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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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도 불똥튈까" 업계 긴장



서울 재건축값 주춤



정부 보조 '부동산 펀드' 논란



서울시 공급 공공아파트 3월부터 '분양이윤' 공개




(::1·11대책 이후 강남북 모두에서 상승세 보여::)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등을 비롯 잇단 재건축 규제로 사업 자체 가 불투명해지자 아파트 전체를 대수선하는 리모델링 사업이 주 목받고 있다. 특히 2월부터 리모델링 가능 연한이 20년에서 15년 으로 줄어들어 리모델링 예정 아파트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추진 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2006년 아파트 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또 1·11 대책 발표 이후 대부분의 아 파트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동신1·2차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동신1·2차는 2006년 평균 37.9%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인근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진달래 1차, 삼익 등의 아파 트 평균 상승률은 27.1%로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보다 10%나 낮았 다. 동신1·2차 아파트는 최근의 1·11 부동산 대책으로 대부분 의 아파트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름새 0.3%의 상승률을 보 여 42평형이 12억4000만~13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마찬가지다. 방배동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 인 신동아와 경남 아파트의 2006년 평균 상승률이 34.5%인데 방 배동 지역 재건축 아파트 평균 상승률은 25.5%였다. 경남 아파트 는 2006년 47.1%의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2006년 2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하지만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송파동 한양1·2차 아파트는 같 은 기간 동안 평균 3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서울 강북지역도 마찬가지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 아파트는 2006년 한 해 동안 평 균 38%의 상승률을 보였다.

1·11 대책 발표 이후에도 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명수대 현 대 31평형은 최근 2주 동안 1250만원이 올라 5억1000만~5억8750 만원대다.

양지영 텐커뮤니티 기획팀장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정책 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성이 낮아져 리모델링이 가능한 아파 트의 집값이 강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