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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아파트 주민이신 송이맘 님의 글입니다. 벽산아파트에 관해 자세하게 쓴것이 있더군요.. 참고하심 좋을듯 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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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에 입주초기부터 살고 있습니다. 먼저 벽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도 아파트값이 인근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저평가되고 있어 굉장히 속상하답니다. 우습게도 분양당시의 금호벽산분양가는 인근 금호대우보다도 오히려 비싸게 분양되었었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벽산이 거주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평가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사실 아파트 분양후 계약시점에 IMF가 발생하는 바람에 가구수(2921가구)가 많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많은 분양권 매도 물건이 발생되어 가격하락이 발생했고,

둘째로,입주후에 등기가 거의 2년이나 지연되는 바람에 가격상승에 걸림돌이 되더니 등기가 되고 난 이후에는 하필 그 시기가 인근에 신규입주물량이 대량 발생하는 바람에 제대로 주목을 받을 수 없어 가격이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벽산에는 호재가 많습니다.

물론 도로확장이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서울시 도시계획상 반드시 넓혀야 하므로 도로정비도 반드시 될 것이구요, 2004년1월12일부터는 3호선 옥수역으로 바로가는 마을버스가 개통하였습니다. 그동안 5호선은 가까운데 3호선 접근성이 떨어져서 아파트가 저평가되었었거든요.

또한 난방방식이 중앙난방에서 열병합으로 바뀝니다. 중앙난방의 단점이 지역난방 수준으로 개선되면 관리비절감 및 개별난방수준의 편리한 난방조절이 가능해진답니다.

사실 지금도 비록 중앙난방이지만 개별열량계가 있어 안쓰는 방은 잠글 수 있어 난방비 별로 많이 안 나와요. 뜨거운 물 바로바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죠. 아뭏든 열병합으로 바뀌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입주민 동의서 다 받았구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지금 업체와 진행 중이라고 공고 붙였던데요.

지금의 가격은 인근 아파트 가격을 고려할때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가격으로 생각합니다. 이 가격에 이만한 조건을 갖춘 아파트를 서울시내에서 특히 강남과 이렇게나 인접한 지역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 벽산초기에 2년동안 전세로 거주하셨던 분들이 전세기간 끝난후 벽산을 많이 구입하셔서 살고계세요. 제가 초기부터 살았으니까 잘 알죠, 우리 동에 사셨던 분들도 타동으로 구입해서 이사 많이 가셨어요. 공기가 참 좋고 조용하고, 동간 거리가 넓어서(용적율이 낮음) 실거주하기에 너무 좋다구 하시더라구요.

물론 남향으로 한강 전망 좋은 집도 많죠,. 비싸서 그렇지만.. 금호대우의 한강 안보이는 집 사느니 벽산 한강보이는 집이 낫다고 구입하신 분도 꽤 많죠.

학군 문제는 벽산만의 문제가 아니고 성동구 전체의 문제이므로 가까운 시일내에 점차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님은 학생이 없다고 하셨으니 실거주하신다면 벽산을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