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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파트나 오래 살다보면 본인이 사는 동네가 익숙해 지고 기존 불편한 것이 무뎌지면 자기 사는 동네가 가장 좋아지기 마련인데요, 대청아파트에 입주한지 1년 정도가 되면서 느낀점 몇가지가 있어서 적습니다.

교통,학군,양재천 입지 등의 장점은 언급할 필요가 없고요, 살면서 기존에 깨닫지 못한 장점을 언급해 보면,

첫째, 관공서가 가까이 있습니다. 수서경찰서가 바로 앞에 있으므로 치안에 문제 없고, 강남우체국도 바로 앞에 있으니 우편업무가 편합니다.

둘째, 양재천 변에 있으면서도 도로를 건너지 않고 접해있으니 양재천 접근이 용이합니다. 자전거를 타도 신호등 지나지 않고 바로 양재천 자전거 도로에 들어갈 수 있고 얘들끼리 양재천 보내도 도로 건너는 걱정이 없습니다.

셋째, 가락시장도 마을버스를 타든지 차를 몰고도 5분내에 갈수 있어서 이용이 편합니다. 명절때나 과일,회를 살 때는 요긴함.

넷째, 분당이나 강북 접근성 또한 좋습니다. 분당-수서 고속화 도로를 3분이내면 탈 수 있으니, 영화나 쇼핑을 분당에서 봐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강북은 청담대교를 이용하면 됩니다. (테크노 마트까지 15분 소요됨)

다섯째, 관리비가 무지 저렴합니다. 4인가족 26평에 거주하는데 관리비가 지난달은 9만원, 이번달은 10만원 나왔습니다. 인근의 난방공사의 열을 이용해서 난방하기 때문에 난방비가 적게 나와서 그렇다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복도식이라 엘리베이트 대수가 적은것(그에 따른 불편도 물론 있음)도 원인이 아닌가 함.

여섯째, 큰 병원(삼성서울병원)이 가까이 있음. 얼마전 큰 애가 다쳤는데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차로는 5분 거리)

일곱째, 자전거도로망 위치가 좋습니다. 서울시 자전거 도로가 요즘 잘 되어 있지만, 대청아파트의 위치는 한강, 과천,탄천 자전거 도로망의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름에 자전거 타고 한강이나, 과천, 분당 쪽 등 마음에 드는 코스를 탈 수 있습니다.

여덟째, 단지인접한 도로가 이면도로라서 조용합니다. 지하철 역은 2개나 가까이 있지만 아파트 앞 도로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도로라서 차소리나 매연이 별로 없습니다. 버스가 다니는 큰 길은 관공서 건물을 지나야 나타납니다.

아홉번째, 대진공원이 바로 옆에 있고 공원내에는 실내체육관이 있어 배드민턴 등 실내 스포츠 이용이 가능합니다.

열번째, 삼성역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코엑스에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형아파트이고 주차장 좁고 방 갯수가 적은 단점이 있지만 리모델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런 단점까지 없어지리라고 봅니다. 현재는 주민들 대부분이 대청리모델링 사이트로 접속하기 때문에 게시판이 너무 조용한 것 같아 글을 올려 봅니다. 대청리모델링 사이트는 다음에서 '대청리모델링'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