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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5分거리’
용인 죽전동 신세계百 가는길
[경기일보 2007-3-30]

개점 1주일된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부근 보행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먼 길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고가차도를 이용하는 등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임성준기자

개점한 지 1주일된 백화점 주변 보행로가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아 보행자들이 차도를 이용하는 등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29일 용인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사거리 부근에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부근 보행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먼 길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고가차도 위를 통행하고 있다.

인근 보정동 주민들은 백화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지도 23호선을 건너 성복천교를 따라 죽전사거리로 내려와야 한다. 하지만 백화점과 보정역 사이 100여m 구간에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상당수의 주민들은 차도 위를 그냥 통행하고 있다.

이날 백화점 이용객들은 양쪽에 쇼핑백 등을 든 채 백화점에서 나와 질주하는 차량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특히 백화점에서 나와 고가차도로 진입하는 편도 2차선의 비탈길은 주정차금지구역임에도 불구, 20여대의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어 보행자들은 주차된 차량과 달리는 차량 사이로 위태로운 보행을 하고 있었다.
이처럼 주민들이 위험한 보행을 하고 있는 것은 죽전사거리를 관통하는 고가차도 아래가 탄천, 백화점 출입구 등으로 막혀있어 건너편 이마트 뒤편으로 갈 경우 4~5배나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 문모씨(65·여)는 “처음으로 걸어서 백화점에 왔는데 인도가 갑자기 사라져서 놀랐다”며 “위험하고, 어디로 걸어가야 할 지도 몰라 걸어서는 다시는 못 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구청 등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 기흥구청은 지난해 7월 용인시에 인도설치를 위한 투융자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돼 방치되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주민편의와 안전은 물론 보행자 감소로 인한 교통량 증가 억제를 위해 인도설치 등이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점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모씨(45)는 “걸어서 5분 거리를 차를 타고 나온다면 교통량 증가로 인한 손해가 더 클 것”이라며 “사거리 하나에 대형마트와 대형백화점이 들어서는데도 인도 하나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은 무계획적인 난개발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기흥구 관계자는 “인도설치를 위해서는 도로 확장 공사가 필요해 심사가 통과돼도 인도 설치까지는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임시통행로 설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인도 설치시까지는 불편하더라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승오·임성준기자 sjlim@kgib.co.kr

담당기자 : 우승오·임성준기자 (sjlim@kgib.co.kr)




난개발, 안전불감증의 대명사 용인시장,기흥구청장과 토지공사사장은
현장조사후 즉각 보행자도로 공사에 들어가야.....

이래놓고도 선진용인이라고 내세울 수 있습니까?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똑바로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