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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경성대·부경대역 1.2㎞ 내년 5월 개통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자전거 관광도로' 추진


부산 도심지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처음 조성된다. 또 부산 해운대~송정 해안 구간의 동해남부선 폐선(예정) 부지에 자전거 관광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1.2㎞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계획 등이 포함된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확정,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 구간 공사를 이달 중 발주, 내년 5월 개통하기로 했다. 부산 도심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메트로시티와 인근 메가마트 남천점 사이(500m)에는 보도 겸용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포함한 시범사업지 7곳 가운데 지하철 신평역~신평·장림산업단지(3.4㎞), 해운대 신시가지 이마트 주변(1.7㎞) 등 나머지 6곳은 연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수영강 및 온천천 둔치의 기존 자전거도로를 연결,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락교~수영강·온천천 합류부~수영강 하류(0.99㎞)와 수영강 원동IC~수영1호교(4.25㎞), 센텀e-편한세상 아파트~나루공원(1.95㎞) 구간에 자전거도로 공사를 다음달 착수해 내년 준공하기로 했다.

시는 또 2011년 폐선될 예정인 해운대 우동~미포~청사포~송정(10.1㎞) 구간 동해남부선 철도부지에 '자전거 관광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부산발전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곳 폐선 구간의 활용방안을 놓고 그동안 ▷모노레일 및 관광열차 운행 ▷관광벨트 조성 ▷자동차 드라이버 코스 개발 등으로 의견이 엇갈린 데다 부산시 관련 부서에서도 이견을 보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19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영·사상구 등 10개 구에 104㎞의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내년도 분권교부세를 신청하기로 했다.
구시영 기자 ksyoung@kookje.co.kr 입력: 2008.09.01 21:44 / 수정: 2008.09.02 오후 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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