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한일타운 45평 거주자입니다
저희집은 작년까지만해도 집이 두채였습니다
주공 뉴타운 2단지 24평을 여유로 가지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하두 족치기에 지레 겁먹고 팔아버렸어요

남편은 그냥 보유했다가 애들크고 그러면 증여하자고 그랬거든요
그 아파트가 층도 높아 조망권도 있고 한일과 지척에 있어서
큰아들 결혼하면 왔다갔다하긴 뭐 괜찮긴 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남편말을 안들었어요
부모인들 아들과 가까이 살고싶어도 자식이 어디 그러나요
지딴엔 멀리 떨어져 살라고 하지...
또 작은평수 가지고 있어봤자 더 오를거 같지도 않고
괜히 가지고있으며 정부정책에 맞서 속앓이하기도 그래
작년 5월에 남편설득해 미련없이 팔아버렸거든요

근데 그게 지랄맞게도 가을부터 오르더라구요
꽤 많이 올랐어요 대강 6천만원정도 오른거 같던데...
그걸 알고 남편이 막~ 화를내요
사는게 도통 낙이없다고. 자긴 나땜에 되는일이 없다고
거의 매일매일 들볶어대는 판에 정말 죽겠습니다
내 돈이 있다면 그깟 몇천만원 확 물어줬슴 좋겠는데...

물론 남편이 안됐기도 하죠 저도 많이 속상하고
직장일 힘들게 해봐야 일년 2천만원 모으기 빠듯한데
6천만원이 바로 눈앞에까지 왔다 감쪽같이 사라졌으니
지딴엔 얼마나 허탈하겠어요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빛을 보는데...
그런모습보면 인간적으로 불쌍하죠 이럴땐 남편한테 뭐라해야하나요
사는게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주공쪽은 정말인지 쳐다보기도 싫어요
갖고있을땐 죽어라 안오르다가
팔아버리니까 그때서 왕창 올라버리는건 무슨심보인지
정말 약오르네요 내색도 못하고
조금있음 남편 들어오는데 오늘이 5일 월급날이예요
그 돈이 얼마나 작고 하찮게 느껴지겠어요
남편이 불쌍해요
한일타운에서 40대 주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