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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역 추가 설치 검토 구대서기자

　경부고속철도 광명역과 평택역 사이에 경기남부역(가칭)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기도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건교부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와 미 2사단이 이전하는 평택지역에 경부고속철도 평택역사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추가적인 역사 설치도 검토중이다.
건교부는 우선 평택역사 신축과 관련해서는 설치 타당성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 등을 거친 이후 내년 초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지난9월 경부고속철도 김천역과 울산역 입지를 확정하면서 이미 주한미군 이전계획과 연계해 고속철도 평택역사를 짓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신설이 추진되는 평택역은 전면 신축에 해당돼 고속철 개통 이전 대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경우 대략 3천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교부는 또 평택역사와 함께 수원시와 화성시가 수도권 남부지역 고속철도 역사 유치를 강하게 희망함에 따라 이들 지역 중 한곳에 역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도 “일본 신칸센고속철의 경우처럼, 화성시나 수원 영통지구 등에도 고속철 역사를 지어 고속철이 서로 다른 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건교부는 지난 9월 경기남부지역 국회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기남부역)기술적 타당성, 경제성 등을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조사연구용역에 포함시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추가설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당시 열린우리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 등은 건교부 장관을 만나 평택역과 광명역 사이에 고속철도 경기남부역을 설치해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일단 평택역사가 설치될 경우 주한미군 이전에 대비, 추진중인 ‘국제평화신도시’ 건설과 평택항 배후지 개발 등 평택지역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있다.

　/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 20041211일자 1판 1면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