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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들어설 평택에 고속철驛 짓기로
김홍진기자 mailer@chosun.com
입력 : 2004.12.10 05:45 36' / 수정 : 2004.12.10 08:28 48'

▲ 고속철도

정부는 9일 미군 용산기지와 미 2사단이 이전하는 평택지역에 고속철 역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평택시가 미군기지 이전을 계기로 고속철 역사를 만들어줄 것을 강력히 희망해 왔고 미군 기지 이전에 따라 교통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기지 이전 협정이 타결되고 8일 국회에서 평택지원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 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택지역 어떤 곳에 역사를 지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 결과 등을 검토한 뒤 내년 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지역 역사 신축에는 3000억원 안팎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도와 평택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는 평택역 증설에 따라 운행시간이 늘어나리라는 우려에 대해 “정차 열차 수를 조절하고 운행 프로그램을 재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