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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와 MOU체결

기사입력 2008-04-16 15:16 김정수 kjs@


경기도 부천과 안성에 10억달러 투자를 결정한 세계적인 물류단지 조성기업 미국의 프롤로지스(ProLogis)사가 평택과 남양주에 또 10억달러를 들여 물류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뉴욕에서 제프리 슈와츠 프롤로지스 회장과 평택항 배후 물류단지 및 내륙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롤로지스는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평택항 배후단지내 79만2000㎡에 모두 5억달러를 들여 초대형 항만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물류단지에는 상온·저온 물류창고, 집배송센터, 컨테이너·수출입차량.철강 야적장 등이 들어서며 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에게 시설을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프롤로지스는 향후 국토해양부의 물류시설 종합계획이 확정돼 물류시설 건립요건이 충족될 경우 평택시 포승읍과 남양주시 화도읍에 추가로 5억달러를 투입, 내륙물류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안성과 부천에 각각 5억달러를 들여 초대형 물류단지를 건립하기로 한 프롤로지스사는 이날 추가로 투자를 약속함에 따라 경기도에 대한 투자액은 모두 20억달러로 늘어났다.

앞서 프롤로지스는 부천 오정지구 물류단지내 13만8000㎡에 대규모 도심형 물류센터 2개동과 업무지원동 등 지상 6층, 연면적 41만3000㎡ 규모의 물류센터와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일대 52만8000㎡ 부지에도 첨단 초저온 저장시설과 자동 집배송 시설 등 최첨단 물류시설을 갖춘 연면적 71만4000㎡ 규모의 공장형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프롤로지스사의 이번 투자결정으로 평택항이 보다 활성화되고 국제항만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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