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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예정지는 4~5곳”
[조선일보] 2007년 05월 24일(목) 오전 01:2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건교부와 경기도는 향후 개발할 4~5곳의 신도시 예정지를 사실상 확정했으며, 주택시장 불안이 재연될 경우 신도시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23일 “작년 말부터 건교부와 함께 10여곳의 후보지를 검토, 4~5곳의 신도시 개발 가능지역을 압축했다”며 “경기도는 후보지 중 1곳을 발표할지 2곳을 발표할지를 놓고 건교부와 최종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명품 신도시’에 대해 최 대변인은 “건교부가 6월에 발표하는 신도시가 이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교통·교육·환경 여건을 잘 갖춘 명품 신도시 개발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한때 건교부와 경기도가 별도로 신도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 대변인은 “집값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으로 신도시를 발표할 수 있도록 건교부와 함께 준비를 해 둔 상태”라며 “새로 개발될 신도시들은 분당급(600만평) 이상의 대규모이며, 개발이익을 활용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와 경기도는 오는 6월 신도시 후보지로 알려진 화성 동탄 신도시 동쪽 지역, 용인시 남사면, 광주 오포 및 용인 모현 중 1~2 곳을 확정하고,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지역은 향후 주택시장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정부는 집값이 오르면 뒤늦게 신도시 후보지를 조사하는 등 시간을 허비, ‘뒷북 정책’을 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