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요즘 부동산매매시점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바닥을 친건지, 아니면 일시적 상승이라 좀더 기다려야 할지...
이렇게 투자하기 어려운 시기에 제 생각을 몇자 적어봅니다.

1.정말 "바닥"을 우리는 알 수 있을까.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바닥은 항상 지나고나면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즉 현재시점에서 바닥이라고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죠. 투자에 실패하는 유형의 첫번째가 바로 바닥을
확인하려는 사람이죠. 단지 여러 경제환경을 비추어 볼때 더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것이지, 바닥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에 확신이 없고, 남들이 뛰어들기
시작하면 같이 동참하죠. 그 사람들은 좀 낫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가격에 미련이 남아 너무 올랐다는 생각에 투자를 못 하는
사람은 영원히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겠죠. 다시 가격이 떨어지면 더
떨어질 거라 생각할 테니까요.

2.금융시장의 변화를 주시하자.
아시겠지만 금융시장은 IMF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로 시장은 돈이 넘쳐나지만 유동성 함정에 빠져 돈이 돌지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MMF, CMA와 같은 단기금융상품에 엄청나게 돈이 쌓이고
있습니다. 저두 금융회사에 종사하지만 금융기관도 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돈은 본능적으로 수익을 쫓게 마련입니다. 그 본능을 억제하고 먹이감을
계속 노려보고 있는 상황이죠. 한번 물꼬가 터지면 순식간에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몰릴 수 있습니다.
실물경제 회복이 중요한 변수지만 우량회사(자산)에 대한 투자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사채 AA-(3년), BBB 등급의 금리변동을 보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3.가치투자를 믿어라.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가 산 주식에 대해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은 어려운 시기에도 흔들림없이 주식을
보유하고 신규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동산의 가치는 입지여건이겠지요.
좋은 입지여건을 지닌 부동산은 혹한에 강하고 해동이 되면 상승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읍니다. 그리고 그런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은 다른 이들보다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4.침체기가 회복기보다 투자하기 쉽다.
사람은 투자를 할 때 이전 가격을 비교하게 됩니다.
현재가격이 이전보다 높은지, 낮은지...
심리적으로 보면, 침체기에는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의사결정이 쉽죠. 그러나 회복기에는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야한다는
생각에 결정이 어렵습니다.
또한 침체기에는 시장참여자가 많지 않으나, 회복기에는 많은 사람과 가격
경쟁을 해야 합니다.

5.부동산가격의 핵심요소 두가지 : 정책과 금리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요소가 바로 정부정책과 금리입니다.
금리는 이미 초저금리시대로 진입했고, 정부정책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모두
풀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규제는 거의 다 풀렸다고 보면 되지요.
다만 실물경제침체로 투자수요 위축, 소득 감소, 구조조정 불안 등이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물경제가 회복되면 부동산, 특히 입지여건이 좋고, 규제완화가 많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물론 실물경제회복시기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향후 2~3년내에 경기가 살아난다고 기대한다면 지금 투자하는 것이
손해일까요. 지금사서 그때 팔면 양도세 부담도 없고요.

제가 생각하는 부동산투자에 대해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고 면밀히 분석하고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막연한 긍정이 아닌 현실적인 긍정이 생기고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자기 믿음과 힘이 생깁니다. 화이팅!!!

참고로 잠실재건축에 관심있으신 분은 제가 지난번 올린 글을 심심할때 읽어
보세요...